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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동북4구 마지막 평화의 소녀상 건립 - 예산 4300만원 확보…나머지 기금 청소년들이 주도해 마련
  • 기사등록 2017-03-06 14: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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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4구에서 마지막으로 도봉구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은 지난 1일 창동플랫폼61앞 공터에서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평화의 소녀상건립을 위해 도봉구청은 올해 4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나머지 4천만원은 청소년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해 마련하고 오는 8월 15일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소녀상 건립후보지는 대전차방호시설, 구청사 앞, 도봉구민회관 광장, 창동역 1번출구 문화의거리로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구청은 일제 강점기 시절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위안부 여성을 위로하고, 식민 지배에서 독립된 대한민국의 역사적 교훈을 기리고자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내 10개소(동북4구중 성북, 강북, 노원은 설치)를 비롯하여 국내 68개소, 해외 15개소가 건립되어 인권과 평화 염원의 뜻을 전하고 있다. 도봉구에 놓일 소녀상은 시민사회단체나 기관이 아닌 최초로 청소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함께하는 사업이라 의미가 있다는 것이 구청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온 청소년 동아리 ‘노곡중학교 반키’, ‘청소년참여위원회’, ‘덕성여대 봄밤’의 상임대표 3인 전영수, 박효주, 강민정 학생을 중심으로 주민과 단체 등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발족식를 열게 된 것.


이날 발족식은 유동인구가 많은 창동 문화의 거리(창동역 1번출구)에서 주민참여 홍보를 전개했다.


발족식은 덕성여대 봄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곡중학교 반키 대표의 사업추진 경과보고 및 취지,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청소년대표(유정원 학생)의 ‘도봉구민에게 드리는 발언문’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사진 전시와 함께 행사를 축하하는 청소년 풍물 공연, 나비 모양의 응원 메시지 작성, 소녀상 건립 장소에 대한 주민투표, 청소년 운영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곁들여졌다.


이 구청장은 “도봉 구민들이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도봉구 소녀상 건립을 위한 행사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삼일절이었다”며 “특히 소녀상 건립 장소가 결정되는 주민투표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소녀상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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