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9월 1일부터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동물원 전기순환버스 운행에 나섰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이동거리가 길고 경사로가 있어 보행에 불편했으나, 이번 순환버스 운행으로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동·식물원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임산부, 유아와 이들을 동반한 보호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 탑승할 수 있다. 버스에는 휠체어 탑승을 위한 리프트가 설치돼 있으며, 동물원을 상징하는 버스 외관 랩핑으로 탑승의 편리함과 더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느끼며 이용할 수 있다.
동물원 전기순환버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에 16회 운행된다.
동물원 정문에서 출발해 식물원과 동양관을 거쳐 호랑이/곰사, 열대조류관에 이어 다시 정문에 도착한다. 원하는 동물사에 내려 관람을 한 후 다음 버스를 타고 다른 동물사로 이동할 수 있다. 버스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정류장 안내에 대한 음성안내방송이 제공된다.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4~5월과 9~10월 중 주말과 공휴일에는 도보 관람객 안전을 위해 전기순환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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