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연령 상한 39세→45세 상향, 공공기관·기업·해외 인턴십, 청년취업지원센터 및 청년창업센터 조성...
민선8기 출범 이후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에서 잇따라 내놓은 청년정책이다.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 마련부터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까지 도봉구가 내놓은 청년정책은 청년들 사이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피부에 와 닿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청년정책 출발은 기반 조성부터
구는 먼저 도봉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 2023년 1월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청년미래과’를 신설했다. 현재 이곳은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안정 등 청년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도봉구 청년 기본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연령 상한을 39세에서 45세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청년정책 수혜자는 8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어났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46~64세를 위한 ‘장년정책’ 구상 여지도 생기게 됐다. ‘청년기금’ 20억을 조성해 청년정책을 발굴?추진하는 데 안정적인 재정 기반도 다졌다.
■ 기업 육성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창동을 청년 창업 메카로
청년정책 수혜자를 넓히고 재원을 마련한 이후 본격적으로 취·창업 지원에 나섰다.
올해 5월 초기 창업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과 창업 지원책을 제공하는 청년창업센터를 창업과 문화산업 거점인 씨드큐브 창동에 마련했다. 센터에는 현재 3D콘텐츠 제작 창업기업을 비롯한 21개 청년 창업기업이 입주해 상호 활발히 교류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다.
구는 청년창업센터를 통해 창동을 청년 창업 메카로 만들어갈 구상이다. 센터 개관식에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센터를 창업허브 창동, 씨드큐브 창동과 연계해 굳건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센터가 개관한 날 구는 서울경제진흥원과 ‘도봉구 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우수 기업 육성부터 지역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구는 취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구청사 1층에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취업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센터는 취업 준비부터 최종 합격에 이르기까지 취업에 필요한 전 단계를 지원한다. 자격증과 시험 준비를 위한 공간은 물론 정장 대여실, 화상면접실, 상담실 등이 갖춰져 있다.
‘도봉형 청년 인턴십’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 인턴십’, ‘기업 실무형 인턴십’, 그리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해외 인턴십’ 총 3가지로 구성된다. 현재 19개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청년 20명이 인턴 활동을 하고 있으며, 12명의 청년이 미국 LA 등 해외에서 인턴 경험을 쌓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성한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자 과정 등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지역 정착 이끌 안정적 거주 기반 마련에도 집중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청년을 위한 거주지 마련에도 집중했다.
지난해 7월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창동 지역에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힘을 모아 씨드큐브 창동 내에 ‘청년주택 200가구’를 시세의 70% 수준으로 특별 공급했다.
또 창업과 음악 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위해 창동 아우르네에 ‘일자리 연계형 주택’ 48세대를 확보했다. 주택 인근에는 ‘서울창업허브 창동’, ‘씨드큐브 창동 오피스’, ‘도봉구 청년창업센터’,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어 창업과 창작 활동 연계가 가능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청년이 살기 좋은 ‘젊고 활기찬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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