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북한산 우이동에 조성한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오후 4시 진행된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스마트팜 재배단지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는 1,592㎡(약 48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 농업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 내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농도, 토양 상태 등을 자동으로 측정·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원격 제어 시스템 도입이다. 이를 통해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작물 관리가 가능해졌다. 총 756㎡ 규모의 비닐하우스 3개 동에서는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할 수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식재한 딸기 묘목 3,000주에서 3월 초 첫 수확이 예상되며, 월 120kg 내외의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다. 수확된 딸기는 4월 개장 예정인 스마트팜 센터에서 어린이·청소년 체험 교육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강북구 내 전통시장 및 모범 음식점과 협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 개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새 장이 열렸다”며, “앞으로 구민 여러분들이 가까운 곳에서 미래 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재배단지와 센터를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가 들어선 부지는 과거 무단 경작과 쓰레기 투기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이에 구는 2020년 부지를 매입해 지난해부터 스마트팜 단지로 조성, 도시농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앞으로 구는 서울사이버대학교와 협력해 스마트팜 관련 분야 교육생 및 창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교육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 내부 모습 및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