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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강북구 자전거 주차장’ 좋긴 좋은데... - 3층 656대 주차가능…자전거 에스컬레이터, 샤워실 까지 갖춰 - 자전거 성수기에 이용량은 늘어나도 이용률 50% 남짓 - 아침 출근 시간대 자전거 발레파킹도…자전거 순회 정비서비스 통해 홍보 …
  • 기사등록 2016-06-20 1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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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에는 지난 2010년 완공한 자전거 주차장이 수유역 6번출구 60m근처에 있다. 골목으로 들어가야 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일단 한 번 자전거를 주차하게 되면 편리함 때문에 장기주차를 하게 되는 곳이라는 후문이다.

 


이곳은 총 사업비 40억1700만원(시비 15억1400만원, 구비20억5300만원)을 들여 지상3층 연면적 889.89㎡로 조성했다. 자전거 주차 가능대수는 656대이다.

 

내외관을 보면 타 구등의 자전거 주차장과 달리 임시건물의 느낌이 아닌 한 때 유행하는 어린이집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주차장은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곳인데 평일은 오전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자전거 수리가 가능하며 자전거 부품이 손상돼서 교체할 경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주차 이용료도 저렴하다. 1개월 장기주차의 경우 월 3천원으로 하루 1백원 꼴이다. 3개월로 계약할 경우 1개월에 2천원이다. 그리고 당일 주차는 무료이다.

 


3층이라서 자전거를 옮기기 힘든 것도 아니다. 자전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돼 있어 경사진 검은 선에 바퀴만 올리면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우이천이나 가까운 지역에서 자전거로 운동을 하다가 땀이 많이 나면 샤워실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사물함도 있다.
자전거 주차장의 현재 장기 주차 등을 포함해 이용률은 약 300대 가량인 것으로 주차장 측에서는 밝혔다.

 

 

 

 

주차장에서 근무하는 김이수(공단주차사업팀) 씨는 왜 이용률이 저조한지 이해 못하는 분위기다.

 


김 씨는 "번화한 지역이고 지하철역과의 접근성도 좋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노상에 주차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며 "지금은 자전거 성수기라 그래도 좀 주차대수가 있는데 11월에서 3월 사이의 비수기에는 이용률이 떨어진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침 출근길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가는 주민에게는 입구에서 자전거를 발레파킹을 해주기도 하고 있다”며 “지역을 순회하면서 자전거 정비서비스를 통해 자전거 주차장에 대해 알리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계성(21세, 우이동 거주)씨는 "3달가량 이용하고 있는데 지하철과의 접근성이 좋고 내부 시설 등의 안전성에 믿음이 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애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용률의 문제에 대해 강북구청 교통행정과에 문의한 결과 “주변 노상 자전거주차 등을 주차장으로 유도하고는 있는 상황”이라며 접근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하철역 등에서 나와 일부 진입을 해야 되는 불편함은 있지만 자전거 주차장 시설 등은 잘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 지역 자전거 주차장 유도를 위해 쌍문역 6번출구 앞에 화살표 모양의 입간판과 진입로에 두 개의 그림을 바닥에 도포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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