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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회 이영심 의원은 구의원 관내출장비 막아낸 여장부 전업주부에서 의정 요리사로 변신
  • 기사등록 2018-01-31 15: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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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전국 여성지방의원 맑은 정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북구의회 이영심 의원

▲지난 15일 전국 여성지방의원 맑은 정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북구의회 이영심 의원

강북구 이영심 구의원이 여성 지방의원 가운데 우수의정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아 강북구의회의 위상을 높였다. 이는 또한 강북구의회 입장에서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영심 의원이 최우수상을 받게 된 동기가 강북구의회 자신의 후안무치한 행위를 막아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강북구의회는 2016년 말에 구 의원들이 먼 지방도 아니고 관내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경우에조차 관내출장비라는 기괴한 이름의 여비를 지급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가 이영심 의원과 본지의 지적에 부딪쳐 포기하고 말았다. 이영심 의원으로서는 이 조치가 시행되면 자신도 이득을 보는 것일 텐데도 용기 있게 작은 이득을 포기하고 양심을 선택한 것이다. 이 의원은 구 의원들이 이미 의정활동비를 매달 받으면서도 지역구에서 의정활동하는데 따른 필요경비까지 받는 것은 명예직이라는 구의원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고,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 의원의 노력으로 의원들에게 ‘부당하게’ 지급될 뻔 한 예산 2,350만원은 지급이 중단됐고, 이미 지급됐던 비용도 전액 환수됐다. 물론 다른 구의원들의 이 의원에 대한 눈길이 고 울리는 없었지만 이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뚝심으로 밀어부쳤다.


이런 심지를 발휘한 이영심 의원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방 정치에 나서기전에는 평범한 주부였다. 자녀를 돌보던 손길이 구정을 다루는 일로 변신하자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 되살아나 펄펄 날기 시작했다. 지방정치에 나서게 된 계기도 이채롭다. 당시 자녀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모습을 보고 남편이 적극 권유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3선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이영심 의원은 여러 일을 성취해냈다. 8구역(삼각산동) 구립종합체육센터 건립 추진해내고, 삼양동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부지발굴 및 선정)도 이뤄냈다.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행복중,고로 교명을 제정하려던 움직임을 막아내 현 미양중,고의 이름을 지켜냈다. 이밖에 강북구 옴브즈만 조례 및 친환경 학교급식 조례 등 수많은 주민친화적인 조례를 만들었다. 그 공로가 쌓여 여성 지방의원으로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이밖에 유권자시민행동 유권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1월13일 강북구 이영심의원이 구 신년인사회 1인시위하는 모습

▲이영심 강북구의원(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은 지난2017년 강북구13개동 신년인사회 구 의원 관내출장비 막아 내기위해 구민들에게 홍보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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