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2-07 15:17:40
기사수정


▲김영배 성북구청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손정수 성북구 부구청장(왼쪽).

손정수 성북구 행정국장(53)이 명예퇴직한 김병환 부구청장 후임으로 부구청장(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성북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손 부구청장은 민선 출범이후 성북구에서 자체적으로 부구청장으로 승진한 첫 사례다.


손 부구청장은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1992년 1월 성북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2년 서울시로 전입하여 경영기획실, 서울시립대 기획처, 정보화기획단, 언론담당관을 거쳤다.
2010년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다시 성북구로 돌아와 2013년 7월 서기관으로 승진한 후 4년 7개월 만에 부이사관 자체 승진 대상자가 되었다.


손 부구청장은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획 관련 업무를 수행하여 기획통으로 알려졌으며, 성북구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설문조사에서 1위에 선정될 정도로 후배공무원들에게 신망이 높다.


손정수 부구청장은 취임식을 갖지 않고 내부망에 취임사만 올렸다. 손 부구청장은 “항상 마음을 열고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행정의 가치, 공공의 가치, 사회적 가치가 행정의 전반에 뿌리 내리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성북가족 여러분

1월 31일자로 김병환 부구청장님이 명예퇴직하여 성북구 부구청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임용된 손정수입니다.


민선구청장 출범이후 부구청장으로 성북구에서 자체 승진한 사례는 제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영배 구청장님의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지역실정을 잘 아는 직원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치분권시대에 맞는 인사원칙이 있었기에 제가 자체 승진하는 영광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임 김병환 부구청장님께서도 민선5~6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우리 성북구를 잘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렇기에 그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부담과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 성북가족 여러분들의 이해와 지원을 믿고 몇 가지는 꼭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먼저, 우리 행정도 이제는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관주도나 일방적인 공급자 위주의 행정으로는 주민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낼 수가 없습니다.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민의 삶속에 들어가 모두가 우리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행정을 수행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둘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행정의 가치, 공공의 가치, 사회적 가치가 행정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보고서를 만들고 사업을 수행하다 보면 당초 목표로 했던 가치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지다 보면 목표로 했던 가치들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서로 신뢰하고, 협력함으로써 너나없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장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승진이라는 경쟁도 있지만, 서로 조금씩만 배려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조직 분위기가 만들어 질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도 항상 마음을 열고 성북가족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1500여 성북가족 여러분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가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1일
손정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49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