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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07 1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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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만 철골만 남기고 장기간 중단되었던 창동 민자역사 신축공사 현장

8년째 공사가 중단된 창동민자역사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이 창동민자역사 사업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덕분이다. 이로써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법원은 2017년 12월 창동민자역사 사업 채권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4차례 심문을 거쳐 지난달 시행사 창동역사(주)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창동역사의 대표이사 대신 제 3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했고 향후 채권 조사, 관계인 집회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창동민자역사는 노후된 역사를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 7025㎡ 규모의 복합시설로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2004년 2월 건축허가를 받아 2007년 12월 본공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 ㈜창동역사(코레일 32%, 서초엔터프라이즈 68%) 민간투자자의 횡령·배임으로 ㈜효성에 공사비 160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2010년 11월 공정률 27.5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어 피해자들과 지역주민들의 법정공방과 항의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위원들이 조정에 나서기도 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제 희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창동역사 개발 재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봉구도 공사재개와 구민의 권리 구제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창동민자역사 사업정상화 방안 협의 및 행정적 지원을 위해 서울시는 창동 민자역사 대책 추진협의체를, 도봉구는 창동민자역사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기업회생과정에서 개인투자자자들의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7월 국토교통부는 GTX(광역급행철도망)를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창동역과 관련된 GTX-C노선은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19년 착공해 2024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서울시와 도봉구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2018년 상반기에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구상 용역을 시행키로 했다.



김희선 기자
khsuny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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