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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5 0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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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흐름이 매우 불안하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그동안은 평온한 흐름으로 지수가 마냥 상승할 것 같았던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변화가 온 상태다. 이는 미국시장의 조정이 불러온 효과로 미국시장의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어쨌든 지금 시장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한 흐름이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에는 제약 업종이 조정을 받으면서 충격이 더 한 모습이다. 이미, 코스닥은 셀트리온의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충격이 더 할 수 있다는 경고를 했었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였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투자자들의 경우 시장의 흐름이 어느 일방으로 흘러가면 계속 그렇게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특히, 상승하는 흐름에서는 하락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등락을 거듭하면서 흐름이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월요일 시장의 관심은 지수의 하락도 있었지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관심도 엄청났을 것으로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 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 결과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큰 영향이 없었고 향후에도 없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지만 기업 경영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전자에 대해 다시 살펴볼까한다. 삼성전자의 시작은 1969년으로 삼성전자공업이 설립되면서다. 이후 흑백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 가전 위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흐름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백색가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초기 LG에 뒤지던 것을 점차 따라잡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의 상호는 1984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백색가전과 휴대전화, 반도체 등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의 엄청난 성장은 현재의 삼성전자를 만든 힘이라 할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 안정적인 흐름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주가의 흐름도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엄청난 상승을 했는데 초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과도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액면 분할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주가 부양에 힘 쓰는 모습인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지, 악수가 될 지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삼성전자를 매매하던 기존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주가 흐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지금 주가는 절대로 낮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하면서 흐름을 살피는 것이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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