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겸수 강북구청장 신년 기자 간담회 개최 - 주민과 소통하는 행정, 신뢰 받는 행정이 중요!
  • 기사등록 2018-02-15 02:24:36
  • 수정 2018-02-15 02:24:58
기사수정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는 박겸수 구청장

민선5·6기를 거쳐 구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행정’으로 신뢰감을 주었던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지난 7일, 2018 무술년 새해를 맞아 구청장실에서 지역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구청장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 도시철도 역사 인근 개발 등의 현안 사업과 주민 소통을 중시하는 구정 운영 방향과 철학, 교육정책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 이야기했다.

 

▲먼저 1월부터 매일매일 동 신년인사회, 학교 방문, 전통시장 방문 등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일정을 강행군하셨다. 어떠셨는지?


첫째는 이제 주민들이 구정과의 소통에서 훨씬 직접적이다. 매년 해오던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참여하신다고나 할까? 또 구에게 바라는 것이 대규모 프로젝트나 재개발사업이 아닌 생활 속의 작은 부분, 삶에 직접적인 작은 불편들이라고 느꼈다. 몇년 전과 비교해 주민참여, 주민자치의 기반이 마련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장 보람있었던 것은, 물론 서로 의견이 다른 작은 부분에서는 불만족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구정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민선 6기가 올해 마무리된다. 가장 큰 성과 한 가지를 꼽는다면?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 위쪽에 근현대사기념관이 문을 연 데 이어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개통되는 등 앞으로 우리 구의 성장 동력이 될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의 핵심사업이 완성되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개통에 발맞춰 역세권 주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어 강북구 지역발전의 핵심동력들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


그 밖에도 다방면의 성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구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행정’,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이라는 신뢰감을 심어주었다는 것이 민선 5기와 6기를 모두 아울러 최고의 성과이자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의 신뢰를 얻은 데에는 끊임없이 구민들과 소통하고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고, 구청과 동 공무원 청렴도를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이 비결일 것이다. 지난 2010년 구청장으로 당선됐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구민 한분, 한분을 만나 대화하고 경청해왔다. 또 2014년 매니페스토 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에서 선거공보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고 공약실천평가에서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고 수준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구정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고 구청장으로 제일 보람을 느낀다.


▲구민들의 신뢰도에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청렴도도 한몫했을 것 같은데?


사실 강북구는 지난 2010년만 해도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구 중 24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클린행정 프로젝트’를 수립해서 바로 실천에 들어갔다. 전 직원들에게 청렴실천 서약을 받고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민원 만족도를 조사하는 ‘클린 콜’ 제도를 운영했다. 건설·토목검사를 주민이나 통반장이 직접 사전점검해 문제점을 보안하는 ‘이용자 중심 건설사업 사전점검제’도 실시했다. 이렇게 노력하니 평가가 바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2014년 서울시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올라서고 이후 연속 상위권을 달성해 이제는 ‘청렴 1등 클린 강북’이라는 대내외 이미지가 생겼다. 자치구의 핵심 원동력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구정운영이 필수이고 그 과정에서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자세이자 기본이다.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은 북한산 자락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 약 18만㎡ 부지에 유수한 근현대 역사·문화유산들을 엮어 1박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1운동 발상지인 봉황각, 민주화 성지인 국립 4·19민주묘지, 그리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묘역을 비롯해 도선사, 화계사 등 전통사찰과 청자가마터, 솔밭근린공원 등의 역사·문화·자연유산들이 사업추진의 주요배경이기도 하다. 2016년에 근현대사기념관을 개관했고 지난 해는 이를 위한 산책로를 조성해 ‘너랑나랑우리랑’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어 다양한 세부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의 사업이 완료되면 북한산과 연계한 1박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가 완성된다.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으로 인한 역세권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도시철도 개통으로 출퇴근시 시간단축과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접근성도 좋아졌다. 구도 이에 발맞춰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역사 주변 2곳이 지구단위계획 지역으로 신규 지정됐고, 올해는 화계사입구 사거리 주변지역 신규지정과 삼양사거리 기존 지구단위계획 지역 재정비도 예정되어 있다. 또 삼양로 일대 도시재생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구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담은 실질적인 상권을 조성하고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불공정한 임대차 관계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련법령도 정비했다.


도시철도 역사뿐 아니라 기존 지하철 역사 역세권 개발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미아사거리역 주변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그동안 준주거지역이었던 강북6구역이 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지상 14층 규모의 복합빌딩이 들어섰고, 강북5구역에는 지상 27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 2동과 소공원이, 강북7구역에는 27층 규모의 복합빌딩 2개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계획들이 완수되면 서울 동북부지역과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통하는 행정을 실천하시는 시책들을 소개해주신다면?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집무실을 개방해 ‘열린구청장실’을 운영하며 매일 2시간씩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민선6기 동안에만 500여건이 넘는 면담횟수와 17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찾아오셨다. 또 매일 아침 관내 북한산, 우이천, 공원, 학교 운동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같이 운동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또 관내 34개 초·중·고등학교를 돌며 수시로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관련 간담회’를 개최해 교육관련 건의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 이외에도 수시로 ‘독서진흥을 위한 학부모와 대화’를 운영하고 ‘1일 동장제’를 통해 각 동별 현안문제를 파악하고 있다. 물론 모든 분들의 민원을 다 해결해 드릴 수는 없지만 구민들께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구정에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다.


▲4.19관련 구의 홍보 노력과 성과들, 그리고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그 동안의 성과로 4.19혁명 기록물이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대표적 전국 보훈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지난 해 국제학술회의를 처음 개최했고, 외국유학생 탐방을 확대하는 등 4.19의 세계화에 더욱 무게를 두고 노력하였다. 앞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4.19혁명을 재조명하고 세계화 방안들을 발굴하고 공유하여 4.19혁명의 가치 확산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


▲으뜸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강북구의 특색 있는 교육정책들을 소개해주신다면?


먼저 2015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강북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캠페인을 벌여왔다. 기존 170개 업소 중 140곳이 없어졌다. 앞으로도 학교주변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신규업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업종전환 등의 대안도 마련해가겠다.


또 구는 꿈나무 장학재단 사업을 통해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희망원정대를 운영하며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구의 미래 인재들을 키우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에 대한 구청장님의 의견을 말씀해주신다면?


지방정부는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펼치는 데 중앙정부보다 유리하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법령 정비와 재원 확보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이에 개헌을 통해 현행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위상을 격상하고,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을 헌법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또 오늘날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예산문제, 특히 사회복지 영역에서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역할분담 개선책이 시급하다.


이번 동 주민신년회를 진행하면서 주민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지방자치를 자신들과 관계없는 정치적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다가 설명을 들은 후에야 우리의 삶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하시고 지지를 보내주신다. 그래서 주민들 눈높이에 맞는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구민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구민 여러분들께서 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여러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든 저와 구청 공직자들은 여러분들의 평가를 달게 받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구정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희선 기자 khsuny28@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498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