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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대진표 거의 확정…중앙이슈에 함몰, 깜깜이선거 우려 - 구청장 각 당 공천 확정…3개구 경선 후 결정 - 시의원 민주 완료, 한국 거의완료, 바른 드문드문 - 구의원 민주·한국 완료, 바른 노원 지지부진, 평화 후보공모중
  • 기사등록 2018-05-16 17: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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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각 당은 공천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일부 지역의 당내 사정을 고려한 곳을 제외하고는 동북4구의 대결구도가 거의 갖춰졌다. 일부지역에서는 공천과정에서 잡음도 많았지만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천과 관련해서 반발이 거센 지역이 여전히 존재한다. 원내 4당인 민주평화당의 경우는 지난 13일에야 당 홈페이지에 서울지역 공직후보자 공모를 올렸다. 아직 속도가 더딘 셈이다. <편집자 주>


■구청장 후보 각 당 공천 확정…민주당, 3개구 경선으로 후보 정해


▲동북4구 구청장 공천 상황

구청장 후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3개구에 걸쳐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했고, 자유한국당은 3개구의 공천을 단수로 모두 확정지었다. 바른미래당은 2개구를 확정지었고, 민주평화당은 15일 현재까지 공천소식이 없다. 무소속후보는 2개구에서 예비등록을 했다.


성북구청장을 놓고 대결을 벌일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이승로를 내세웠다. 자유한국당은 동북4구중 가장 늦게 민병웅을 낙점했다.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바른미래당은 노승국이, 민주평화당은 박춘림이 예비후로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강북구청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단수로 현 구청장인 박겸수를, 자유한국당에서는 전 시의원인 이성희를 공천했다. 박겸수는 지난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이성희는 지난 3월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확정 직후 지난달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세몰이를 시작했다. 바른미래당은 채수창을 공천했다. 채수창의 경우 지역현안 등을 모아 정책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선계선이 지난 2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이다.


도봉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단수공천으로 이동진 전 구청장이 결정 된 바 있으나 김동욱 전 시의원의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져 뒤늦게 경선절차를 거쳤다. 경선결과 이동진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자유한국당은 이재범으로 공천을 확정했다. 이재범은 지난 3월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지역을 누비며 활동 중이다. 오는 17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노원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승록과 서영진이 경선으로 맞붙어 오승록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자유한국당은 임재혁을 일찌감치 공천 확정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노원 연세대 독차지’를 주장했던 양건모를 공천했다. 예비후보로는 민주평화당의 한덕희와 무소속으로 연규현이 등록된 상태다.


■ 시의원 공천 더불어민주당완료 자유한국당 공천 거의 완료, 바른미래당 드문드문


▲동북4구 시의원 공천 상황


동북4구 서울시의원 공천은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완료했고, 자유한국당은 강북구 3선거구와 노원 6선거구를 제외하고 모두 완료했다. 강북 3선거구는 이정순이 사퇴하고 김정림이 신청했고, 노원 6선거구는 임세영이 신청한다고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은 현직인 시의원 두명이 노원 5,6선거구에 출마를 포함해 총 3곳에 공천을 확정했고, 성북 2곳과 강북 3곳, 그리고 도봉 1곳에 공천을 완료한 상태다.


성북 1선거구에서는 김춘례(민주당)와 김종길(한국당)이 맞붙는다. 성북 2선거구는 최정순(민주당)·김원중(한국당)·조민국(바른당)이 출마했다. 성북 3선거구에는 강동길(민주당)·나영창(한국당)·최종서(바른당)로 삼파전이 진행중이다. 성북 4선거구는 이경선(민주당)·김태수(한국당)이 대결한다.


강북 1선거구는 김동식(민주당)이 경선을 뚫고 확정됐고, 이복근(한국당) 시의원과 문양자(바른당)가 경쟁한다. 강북 2선거구는 이상훈(민주당)·김양술(한국당)·이내훈(바른당)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강북 3선거구는 최선(민주당)·김홍태(바른당)의 대진표가 확정됐고, 당초 이정순(한국당)이 공천이 확정됐으나 사퇴했고 이 지역에 김정림(한국당)이 공천을 신청해 활동하고 있다. 강북 4선거구는 안광석(민주당)과 강형석(한국당)이 경쟁중이며 60대 후반과 30대 후반의 경쟁이라는 점이 지역에서는 화제다.


도봉 1선거구는 김용석(민주당)과 손만식(한국당)의 대결이다. 현직 시의원과 창동역 노점상 설치 반대 세력과의 대결이 주목을 끈다. 2선거구는 김광수(민주당)와 홍성이(한국당)이 공천을 확정했다. 3선거구는 김창원(민주당)과 박석(한국당)이 맞붙는다. 4선거구는 송아량(민주당)과 강성현(한국당) 그리고 고삼호(바른당)이 맞붙는다. 4선거구의 경우 김동욱 전 시의원이 구청장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의 대결로 도봉구지역 시의원 선거구중 관심을 받고 있다.


노원 1선거구는 오한아(민주당)과 배준경(한국당)이 대결한다. 민중당에서는 홍기웅이 같은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원 2선거구는 이은주(민주당), 박환희(한국당) 70년생 매치로 불린다. 이에 김찬근(바른당)도 참전해 세명이서 대결하게 됐다. 노원 3선거구는 봉양순(민주당)과 이근만(한국당) 같은 61년생 두명이 맞붙는다. 노원 4선거구는 김생환(민주당)과 고만규(한국당)이 대결하는데 지선 때마다 이 자리를 두고 리턴매치가 지속되고 있다. 노원 5선거구는 김치환(민주당)·우진철(한국당)이 현 시의원인 김광수(바른당)에게 도전한다. 노원 6선거구는 송재혁(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지었고, 유청(바른당)이 당적을 바꿔 3선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당은 공천을 확정 짓지 않은 6선거구에 임세영이 신청 한다고 알려져 있다.


■민주·한국 전지역 공천 확정, 바른미래 노원 지지부진, 평화 후보자 공모중


▲동북4구 구의원 공천 상황


동북4구 구의원 공천상황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전 지역에 모두 공천을 확정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당내 사정 등으로 노원이 지지부진하고 강북 라선거구는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현재까지도 후보 공모중이어서 공천확정자가 없다. 정의당은 성북구 1곳, 강북구 1곳, 노원구 2곳에 후보를 낸 상황. 기타 정당으로 민중당이 노원에만 3곳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청년정당을 표방한 우리미래 전 대표가 도봉 가 선거구에 출사표를 내고 활동중이다. 무소속 출신 구의원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도 있다. 아울러 성북구에도 두 곳에 무소속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놓은 상태다.


성북 가선거구(2인)에는 임태근(민주당)·한건희(한국당)·송대식(바른당)이 출마한다. 2명의 현역과 30대의 젊은 패기가 맞붙는다. 성북 나선거구(2인)에는 한신(가)·안향자(나, 이상 민주당)과 노원정(한국당)·윤만환(바른당)·주세훈(정의당)이 출마한다. 현역 의원 2명을 포함해 5명이 3명의 구의원 자리를 놓고 각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성북 다선거구(3인)는 양순임(가)·이광남(나, 이상 민주당)과 임현주(한국당), 이판용(바른당)이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무소속으로 이유경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성북 라 선거구(2인)는 윤정자(가)·김우섭(나, 이상 민주당)과 박종훈(한국당), 송영희(바른당)이 2자리를 놓고 싸운다. 이 선거구는 2명을 뽑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명을 공천했다. 김병호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다.


성북 마 선거구(2인)는 오중균(가)·최현주(나, 이상민주당)과 김오식(한국당), 권영애(바른당)가 대결한다. 성북 바 선거구(3인)는 이인순(가)·김세운(나, 이상 민주당)과 박학동(한국당), 서진웅(바른당)이 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북 사 선거구(2인)는 김일영(민주당), 진선아(한국당), 박용수(바른당)이 공천을 받았고, 성북 아 선거구(2인)는  이호건(민주당), 정기혁(한국당), 박용수(바른당)이 경쟁할 예정이다.


강북 가 선거구(3인)는 김명희(가)·김영준(나, 이상 민주당)과 유인애(한국당), 이덕영(바른당)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김영준은 경선을 통해 나 번을 받았다. 강북 나 선거구(3인)는 최재성(가)·이백균(나, 이상 민주당), 조윤섭(한국당), 김윤준(바른당)·김일웅(정의당)이 공천을 확정한 상태다.


강북 다 선거구(3인)는 서승목(가)·이용균(나, 이상 민주당)과 이정식(한국당), 박종대(바른당)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서승목은 강북구 후보중 가장 어리다. 이용균과 이정식은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다. 강북 라 선거구(3인)는 허광행(가)·최치효(나, 이상 민주당), 김규진(한국당)이 공천을 확정 했다. 이곳에 박문수와 구본승이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지역 조명현이 공천 신청을 혼자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라 선거구의 경우 현역 2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나머지는 구의원 첫출마이다. 김규진의 경우도 당내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다. 허광행과 최치효는 박용진 지역위원장이 단수로 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박문수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중이다. 구본승은 지난 3월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중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지역 선거 결과를 가장 주목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지역 정치 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평을 내리는 이도 있다.


도봉 가 선거구(3인)는 이영숙(가)·강철웅(나, 이상 민주당), 이경숙(가)·안병건(나, 이상 한국당), 양덕희(바른당), 김소희(우리미래)가 3개의 구의원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도봉 나 선거구(3인)는 김기순(가)·박진식(나, 이상 민주당), 이금주(가)·홍국표(나, 이상 한국당), 이근옥(바른당), 윤오(정의당)이 경쟁하고 있다. 도봉 나 선거구는 현역의원이 모두 나번으로 공천받으면서 지역에서는 크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지역이었다. 공천 탈락후 당적을 옮겨 공천을 받은 이근옥의 가세로 더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윤오 정의당 도봉구지역위원장도 가세하면서 누가 당선 될지 마지막까지 모르는 지역이라는 것이 지역내에서 다수가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도봉 다 선거구(2인)는 유기훈(가)·김종임(나, 이상 민주당), 고금숙(한국당)이 공천을 확정 된 상태다. 세명의 후보가 경선과정을 치렀다. 유기훈과 김종임은 2인 선거구임에도 같은 당에서 동반 출격했으며, 경선도 가와 나번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두고 진행했다. 도봉 라 선거구(2인)는 이성희(민주당), 이은림(한국당), 이남경(바른당)이 공천을 확정했다. 이은림은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됐고, 이성희와 이남경은 단수공천이었다. 도봉 마 선거구(2인)는 이태용(민주당), 강신만(한국당), 윤찬민(바른당)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태용은 도봉에서 가장 먼저 공천을 받았다.


노원 가 선거구(3인)는 차미중(가)·부준혁(나, 이상 민주당), 변석주(한국당)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민중당의 강미경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새 인물로, 한국당은 현역이다. 노원 나 선거구(3인)는 이칠근(가)·최윤남(나, 이상 민주당), 임시오(한국당)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민중당에서 이강헌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윤남은 경선을 통해 나 번을 받았다.


노원 다 선거구(3인)는 강금희(가)·손영준(나, 이상 민주당), 여운태(한국당), 김경태(바른당)이 대결한다. 노원 라 선거구는 이경철(가)·이영규(나, 이상 민주당), 김태권(한국당), 황태연(바른당), 박미경(정의당)이 격돌한다. 이경철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가번을 배정 받았다.
노원 마 선거구(3인)는 채유미(가)·안복동(나, 이상 민주당), 주연숙(한국당)이 경쟁한다. 민중당에서는 김선경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노원 바 선거구(3인)는 김준성(가)·김운화(나, 이상 민주당), 이한국(한국당), 주희준(정의당)이 경쟁한다. 김준성과 김운화는 3명이서 경선을 해 가번과 나번을 받았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공천이 을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가·나·마·바 선거구에는 각 2명씩 예비후보가 등록된 상태다. 지역에서는 노원 병 국회의원 공천 여파가 미치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요청했지만 이렇다할 반응이 중앙당에서 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의원 선거 전략과 중앙정치 상황에 함몰…깜깜이 선거 우려, “후보자들 반성해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은 3인 선거구에는 2명, 2인 선거구에는 1명 공천을 기본 원칙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성북 라와 도봉 다를 제외하고는 이 기본 원칙을 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도봉 가·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1명만 공천했다. 한 곳에 집중시켜 선거구 별로 최소한 한 명은 당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도 선거구별로 한 명씩만 공천한 상황이다. 정의당은 지역위원장이나 사무국장 선에서 출마했다. 원외정당인 우리미래와 민중당도 후보를 냈지만 경쟁력 여부에서는 의문을 표하는 이가 많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2명을 공천하고 조용한 선거운동 전략으로 나섰다.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가번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나번이 나서서 표를 모았다. 지난 선거전략과 현재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탓에 3인선거구에는 2명씩 공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선거에서 현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대체적으로 2명씩 공천했었으나 현 정치 상황에 맞춘 전략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자유한국당과 마찬가지의 공천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은 서울지역에서는 아무런 힘을 못쓰고 있어 지역정당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일점 돌파 전략, 원외정당의 도전이 거세 보이진 않는다. 강북 라 선거구에서의 무소속 후보의 활약이 어느 정도일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한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지지율의 고공행진, 드루킹 특검, 국회 공전 등 수많은 이슈가 있는 와중에 지역의 이슈는 하나도 부각되고 있지 않다”며 “후보는 난립해 있지만 정책 하나 제대로 된 것을 들은 적 없고 지난 선거의 재탕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가 중앙의 이슈에 함몰돼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고 이에 대해 후보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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