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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장 TV토론회…구청사 이전 문제로 격돌 - 박 “현 위치 교통요충지, 이전 쉽지 않아” - 이 “파인트리로 옮기고, 쇼핑몰 만들어야” - 채 “번동으로 이전..벤처기술타운 조성을”
  • 기사등록 2018-06-06 13: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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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장 후보들이 TV 토론회 녹화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겸수ㆍ이성희ㆍ채수창(기호순) 강북구청장 후보 TV토론회 녹화가 지난 2일 인덕대학교 운봉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 됐다. 강북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했다.


진행순서는 기조연설, 공통질문, 후보자 공약 발표 모두발언, 개별 보충질의, 후보자 주도권 토론, 맺음말 순이었다.


세 후보는 구청사 이전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박 후보는 현 위치는 교통 요충지 등의 장점이 있으며, 대안을 마련한 후 구청사 이전 신축문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파인트리로 옮겨 우이동에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고 현 구청 자리에는 쇼핑몰을 유치해 젊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채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번동으로 구청사를 옮겨야 하며, 현 부지에는 벤처기술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겸수 후보는 “4ㆍ19 혁명 국민문화제, 국제안전도시, 근현대사기념관, 보훈회관, 장애인회관, 강북혁신교육지구 지정, 유해업소 폐업, 경전철 개통 등 많은 사업을 완수 해 추진력을 검증 받았다”라면서 “앞으로 4년동안 제2육아종합지원센터, 삼각산동 아동청소년예술교육센터 건립, 장애인 복지관 확충, 삼각산동 종합체육센터 건립, 경전철 역세권 개발, 친환경 청결도시, 역사문화 관광도시 등을 해내겠다”고 기조연설에서 말했다.


이성희 후보는 “강북구가 주민이 떠나가는 곳으로 인식돼 온 것은 노후 주택, 좁은 골목, 낮은 주민 행복도 때문”이라면서 “새롭고 유능한 인물이 필요하다. 변화가 필요하다. 이사오고 싶은 지역,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화 시키겠다”고 기조연설을 통해 밝혔다.


채수창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다른 점은 32년간 공직생활을 한 행정가 출신이며, 도시발전 전문가, 국민 안전 봉사활동가라는 점”이라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강북구에서는 행정경험 있고, 지역사회 발전 위해 노력해 온 저 같은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 한다. 이번 선거는 변화와 발전을 선택하느냐 지난 8년과 같이 똑 같이 가느냐의 문제다”라고 기조연설에서 말했다.


세 개의 공통질문은 교육, 복지, 안전이었다.


첫 번째 질문인 ‘인재양성을 포함한 교육환경 개선과 발전 방안’에 대해서 채 후보가 먼저 답했다. 채 후보는 “지역내 교육여건이 열악하다. 학부모 들은 좋은 학교를 찾아 이사가는 바람에 강북구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며 “교사가 혼신을 다해 가르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우수한 교사를 유치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선생님이 스승으로 존경 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성과를 낸 교사에게는 여러 가지로 보답하겠다. 방과후 학교를 적절히 활용하겠다. 타 구의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지역의 교육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은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다. 지난 4년간 이를 개선키 위해 혁신교육에 75억, 교육경비 보조금 63억 등 315억 집행했다”며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청소년 희망원정대, 제2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진행할 것이며, 삼양동사거리에 학원가 조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노인이 많은 지역인데 젊은 세대가 교육을 위해 떠난다. 남자 고등학교가 부족하다. 화계중과 수유중이 통폐합 되고 나면 이 자리에 남자고교를 유치하겠다”며 “교육예산이 줄었는데 이를 확대하겠다. 방과후 학교, 지역 도서관, 문화센터를 활용해 입시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해 사교육비 부담을 감소시키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인 ‘현행법 체제내 기초수급자, 노인층, 차상위계층 지원방안’에 대해 박 후보는 “사회양극화로 인해 어려운 사람들이 힘들게 사는 것이 현실이다. 구청장 재임기간인 1,2월사이 1만7천명을 전수조사했고 생활상 파악 맞춤형 서비스 체제 갖추고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보장해 기금마련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차상위 계층이 적극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서울시에서 가장 높고 노인 인구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 확신한다”며 “자활사업 확대, 저소득층 창업지원 및 일자리 사업 강화, 어르신 맞춤형 근로활동 지원강화, 어르신 특화 공익분야 일자리 발굴, 어르신 재능기부 사회공헌 장려, 창업희망 어르신 대상 창업교육 등 통합창업서비스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긴급복지 지원강화 조례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채 후보는 “기초생활 보장법은 허점 투성이다. 부양의무자 소득이 없더라도 재산이 있으면 기초수급자에서 탈락하는데 이런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인의 절반이 빈곤에 빠져있다. 기초연금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 계층도 꼼꼼히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질문인 ‘소방도로 확보와 주차공간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이 후보는 “학교운동장 개방, 학교운동장 지하공간 공영주차장 건설, 공원지하에 주차장 신설, 개방가능한 주차장의 주차정보시스템 정보 공유, 재건축ㆍ재개발 소방도로와 주차공간 확보 등의 방안이 있다”고 답했다. 채 후보는 “공영주차장을 기계식 주차장으로 만들고, 차고지 증명제 채택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소방도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골목길에 소화전을 설치해 소방환경을 확충하겠다. 주차장 확보를 위해서 서울시의 교통특별회계의 주차장 재정을 늘리는 일과 담장 허물고 주차장을 만드는 일도 늘려나가겠다”고 답했다.


파인트리에 대해 박 후보는 “파인트리는 민간업자가 마무리를 해야 된다. 관에서는 개입여지가 충분치 않다.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파인트리가 빨리 마무리 돼서 강북구의 관광문화 인프라 자원으로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7년간 방치돼서 강북구의 흉물이 됐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강북구청을 파인트리로 옮기겠다고 하겠나? 서울시의원 재임시절 제반사항을 확인했다. 강북구청사 때문에 매년 개보수 비로 2억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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