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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청장 TV토론회…아레나 VS 도봉산프로젝트 쟁점 - 이동진 “아레나 3백개 문화기업, 1만3천개 일자리 창출” - 이재범 “도봉산프로젝트는 국책사업, 규제 풀면서 진행”
  • 기사등록 2018-06-06 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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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청장 TV토론회 녹화를 마친 두 후보가 사회자(가운데)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동진ㆍ이재범(기호순) 도봉구청장 후보 TV토론회 녹화가 지난 2일 인덕대학교 운봉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 됐다. 도봉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했다. 


두 명의 후보는 ‘아레나’와 ‘도봉산프로젝트’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동진 후보는 “남북관계 개선은 도봉에는 훈풍이 불어오는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 후보의 공약인 도봉을 서울의 관문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과 현재 1조가 넘는 대규모 사업들이 도봉에 추진되고 있는데 그것들이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조연설에서 밝혔다.


이재범 후보는 “도봉구민은 지난 8년간 행복과 자부심을 못느낀다”며 “편 가르기식 인사, 청렴도 꼴찌 수준, 창동역 노점상 재설치 문제에서 나타난 불통행정 등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을 그동안 봐왔다. 이젠 바꿔야 한다”고 기조연설을 통해 말했다.


공통질문은 총 세가지로 지역경제, 복지, 교육환경이었다.


지역경제와 관련한 ‘동북권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이재범 후보는 “8년동안 창동신경제 중심지의 결과는 초라했다.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관광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도봉산 프로젝트’는 그 시초이다”며 “아레나 사업을 수정해 4차산업 체험파크를 설립하고 성대야구장 부지에 도봉의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창업지원센터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진 후보는 “창동신경제 중심지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투자심사가 늦어졌다. 지난 정권에서 투자심사를 미루는 바람에 착공이 일년 반이나 늦어지게 됐다. 아레나가 건설되면 3백개의 문화기업과 1만3천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문화산업단지의 설계공모가 마무리 돼 발표가 난 바 있고, 방학천 예술거리 같은 특화거리를 확대하고 양말 산업 지원과 사회적경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인 복지와 관련된 질문에 이동진 후보는 “현재 도봉구는 민간거점복지기관, 동복지위원회 등 민과 관이 협력해 돈 안드는 복지를 진행중인데 이를 더 확대 해 나갈 생각이다”고 답했다.


이재범 후보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도봉산 프로젝트와 성대 야구장 부지 주상복합건물 조성으로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세 번 째 질문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획기적 방안’에 대해서 이재범 후보는 “평준화로 가는 혁신교육이 아닌 수월성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후보는 “교육행정은 교육청이 하는 것이며, 일반 행정은 여건을 조성하는 것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재범후보가 수월성 교육을 추구한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라고 답했다.


두 후보는 아레나와 도봉산프로젝트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동진 후보는 아레나로 인해 3백개의 문화기업과 1만3천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론하고 도봉산 프로젝트로 생겨나는 일자리의 구체적인 수치를 물었지만 이재범 후보는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이재범 후보는 도봉산프로젝트는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국가예산 5억이 용역비로 들어가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이동진 후보는 쪽지예산으로 통과시켜 용역을 시작한 것이라고 맞받아쳤고,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이 용역에 대해 난감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스호스텔을 지을 땅이 현재로서는 없으며, 만약 이를 짓게 된다면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범 후보는 국가가 관심을 가지지 않고서야 대규모의 용역비가 지원될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용역자체가 국가의 지원이기 때문에 본 사업 또한 국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큼 제약이 되는 각종 규제는 풀면 된다고 답했다.


이재범 후보는 아레나와 관련해 4D 어뮤즈먼트 파크를 플러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진 후보는 이 내용을 결합하면 다시 계획서를 제출해야 돼 처음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성대야구장 부지와 관련해서는 이재범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이곳에 병원을 짓겠다고 했지만 현재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서 “주민들의 서명까지 받았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진 후보는 “당시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추진했지만 의정부에 1천병상의 병원이 생기면서 여건이 달라져서 추진되지 않은 사업으로 다른 활용방안을 모색중이다”라고 밝혔다.


청렴도와 베타뉴스 건으로도 설전이 오갔다.


이재범 후보는 “국민권익위에서 평가하는 청렴도 조사에서 8년동안 내부 청렴도 5년 연속 꼴찌, 종합청렴도 4년 연속 꼴찌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동진 후보는 “직원은 늘리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43개팀을 만드는 바람에 직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본다”며 “청렴도 조사 방식 또한 잘못됐다. 구속된 강남구청장은 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여러 번 받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기사 삭제 관련 내용에 대해서 이재범 후보는 “며칠전 베타뉴스 관련 제보자는 구청 직원 세 명의 실명 거론 하면서 회유와 억압이 있어서 그 뉴스를 내려줬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동진 후보는 “당사자가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확인서가 있으며, 이 자리에 갖고 나왔다”고 답했다.


베타뉴스 건은 현재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이 동시 진행중이며, 민사소송 원고는 베타뉴스 제보자 이며, 형사소송 원고는 이동진 후보 측이다.


이동진 후보는 맺음말에서 “정책경쟁을 기대했지만 네거티브에 집중한 이재범 후보에 실망이다. 근거없는 비방에 대해 구민은 냉정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바꿔왔고, 더 큰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큰 도봉구, 자랑스러운 도봉구를 만들어서 구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후보는 맺음말에서 “이동진 후보의 토론태도를 보면 참으로 황당하다. 청렴도 꼴찌의 불명예, 주민을 우롱한 헛된 공약, 공정치 못한 인사로 현직 공무원에게까지 손해배상을 해야 되는 상황 등 전혀 반성할 줄 모르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인사문제 혁신, 도봉재창조 3대전략 사업에 모든 것을 걸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주민과 맞서지 않겠다. 주민을 섬기고 받드는 도봉구청이 되도록 하겠다. 사랑하는 도봉구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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