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육비타민] 책 읽는 도중 ‘왜’ ‘어떻게’ 두번 질문해보세요 - 안진훈-msc영재교육원 대표
  • 기사등록 2018-06-26 18:33:26
기사수정

아이가 생각하기를 싫어하나요? 아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방면의 책을 그것도 많이 읽히는 것입니다. 사실 독서만큼 사고력을 높이는 좋은 수단은 없습니다. 하지만 책을 무작정 많이 읽는다고 해서 사고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지식의 양만 늘어날 수도 있지요. 그러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 사고력이 좋아질까요? 바로 책을 읽으며 ‘왜(why)’‘어떻게(how)’를 두 번 질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엄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글을 읽을 때 그냥 그 내용을 자기가 이해하는 것으로 끝맺습니다. 그것도 빨리 말입니다.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않지요. 다시 말해서 글에 나타난 저자의 생각을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이 때 엄마는 아이에게 ‘왜’ 저자가 이렇게 생각했을까 물어봐야 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썼는지 한번 상상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 다음 엄마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저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단순한 생각으로부터 출발해 복잡한 생각을 만들어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와 같이 ‘왜’와 ‘어떻게’를 한 번씩 질문했다면 그 다음 한 번 더 ‘왜’, ‘어떻게’를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왜’는 책을 읽는 도중이나 읽고 난 후 저자가 왜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을까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자는 왜 세상을 파랗게만 볼까? 빨간 렌즈를 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입니다. 이렇게 저자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책을 읽는다면 아이의 사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두 번째 ‘어떻게’까지 질문해 주어야 합니다.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첫 번째 ‘어떻게’였다면 두 번째 ‘어떻게’는 이 생각을 바꿔 보는 것이지요. 다른 생각의 조각들을 응용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결합해서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창의적 사고(creative thinking)입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603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