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국표 도봉구의회 부의장 정견발표문> - “입신양명 위한 터무니없는 생각과 행동 사라져야”
  • 기사등록 2018-07-10 22:29:48
기사수정



지방의회가 1991년에 부활되어 이제 30여년 가까이 운영되어 오면서 많은 경험이 축적되었고 그동안 지방의원들의 전문지식과 모든 능력이 많이 향상되고 성숙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방의원이 지방행정의 전문가 중에서 충원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사회적 배경과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모든 지방행정 업무를 파악하고 처리 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하나의 의사로 도출해 나가는 과정이므로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의회운영은 회의결과 이상의 중요성을 갖을 것입니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지방자치 실현과 주민을 위한 행정은 물론 주민복지향상 실현에 크게 이바지하여 왔습니다.  지방의회가 없었다면 지방행정의 민주화와 효율성을 못 이루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지방의회가 중요함이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2010년 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을 위해 서울시와 6개 광역시 구의회 폐지에 합의했다가 무산되었지만 기초의회 무용론 혹은 폐지론이 근자에 들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에 대해 각자 의원들의 뼈를 깎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지방분권과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사무가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으로 제어 할 수 있는 가상 물리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크나큰 변화가 온다면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방의회의원은 물론 지방의회는 여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도봉구의회도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견제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로 쇄신돼야 할 것입니다 지방분권화가 주민의 다양한 욕구와 갈등도 의회차원에서 정치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회를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의원간의 소통은 물론 집행부와의 소통 그리고 주민들과의 소통 등이 절대적일 것이어서 의원들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전문성향상을 위한 교육, 세미나, 워크샵, 연구모임등을 더욱 활성화시켜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이러한 것들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집행부가 구민을 위한 바른 정책을 추진한다면 의회로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며 상식이 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의원의 위상은 높아지고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께서 활기찬 의정활동과 주민의 복지증진에 관한 정책을 구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지방자치발전에 한 치의 빈틈과 소홀함이 없어야 하므로 의정활동 업무직원 담당제가 꼭 필요합니다.


저는 동료 의원 여러분을 섬기며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하루하루를 정치로 시작해서 정치로 끝나는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들의 정서는 간파하지 못하고 집안싸움과 파워게임 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현재 중앙정치권을  바라보면 매우 애처롭습니다.


현재와 같은 중앙정치의 구태의연과 아전인수식의 판단을 우리 지방의회에서 답습해 권력다툼이나 감투싸움을 벌인다면 국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저버리는 결과를 잉태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영달의 눈이 어둡고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명분도 없이 터무니없는 생각과 행동을 나타내는 것은 이제 사라져야합니다. 생활 정치이며 위민정치의 기초인 지방의회마저 중앙정치권의 형태를 답습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요즘 중앙정치가 혼미에 빠져 있을  때  민주주의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지방의회의 덕목은 더욱 힘 있게 다가서고, 지방의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치른지 20여일이 지났지만 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중이라는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생과 직결된 법안 1만여 건은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고용지표는 8년만에 최악이고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는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가계부채는 2,200조를 넘으면서 서민과 증산층은 못살겠다는 아우성으로 야단법석입니다.


위정자는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더욱 경계하고 신중하며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해 더욱 두려워하며 국민을 위한 진실된 정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가 맡은바 책무에 소원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이지만 우리 도봉구의회의원들만큼은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하여 가일층 위민자치에 힘쓰고 있으며 주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우리 도봉구의회의원들의 이러한 생활정치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다소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도봉구의회 위상을 정립하면서 신뢰받는 의회, 상식이 통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618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