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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8 2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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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9평짜리 옥탑방에서 한 달간 살며 강북지역의 실태를 파악하고, 강남-강북의 균형발전 방안을 구상하기로 했다. 최근 강북구 삼양동 한 주택과 월세 계약을 한 박 시장은 집무실 겸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이후 ‘현장 집무실’을 오픈 할 박시장은 이곳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절박한 민생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비상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시장실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북구 삼양동은 강북구중에서도 다세대·연립 주택이 많고 복지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주거·도시 환경 개선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구 관계자는 “삼양로~우이동 사이는 고도제한 탓에 재건축·재개발이 전혀 안 되고 있다. 주거·도시환경 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박 시장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2년 11월에도 은평구 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서 현장 시장실을 운영한 바 있다. 당시에는 9일 동안 현장을 둘러보고 문제 해결에 나서 미분양이던 뉴타운 615가구가 이듬해 1월 모두 해결된 바 있다.


현재 서울시장 공관은 종로구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에 있다. 앞서 33년간 사용된 종로구 혜화동 시장공관은 서울성곽 보존을 위해 비운 상태다.


박원순 시장 “창동아레나에 SM타운 이전” 밝혀
“창동 음악산업 중심지 프로젝트 재임중 추진”


박 시장은 또 지난 10일 싱가폴 국제도시상 시상식에 참석한 가운데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여의도, 용산 개발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이수만 대표의 ‘SM타운’이 도봉구 창동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그동안 문화 소외지역이면서 도심 변방의 낙후지로 여겨지던 도봉구 창동 일대에 해외에서 찾아오는 K팝 관람객 등이 몰려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문화 소외지 도봉의 일대 변혁 예고


박 시장은 "창동에서 진행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조만간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수만 SM대표도 공간을 배려해주면 강남에 있는 SM 타운 사무실을 서울 아레나가 조성되는 도봉구 창동으로 이전하겠다고 전해왔다. 음악 산업의 메카인 아레나의 국제 공모 당선작도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창동을 음악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3선 재임 기간 중 상당한 정도로 진행할 의지도 내비쳤다. SM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을 열고 소속 가수들의 공연을 진행헤 K팝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중인 2조원 규모의 창동 도시재생사업 가운데 핵심 사업인 ‘서울 아레나’사업은 적격여부가 끝났고, 인근에 300억원 규모의 ‘대중음악관’을 건립하는 사업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대중음악관은 국내 최초로 1만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하면서 서울시 최초로 대중음악 관련 전용관을 만드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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