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6.25전쟁이 정지된 상태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하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유엔참전군이다. 유엔 회원국 60여 개국이 참전하여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다. 전투참전인원이 198만 명에 달하며, 병력지원 16개국, 물자지원 36개국, 의료지원 5개국 등이 도움을 주었다. 6.25전쟁은 우리 국군은 물론이고 유엔군이 함께 싸운 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고마움을 표시한다. 더욱이 그 고마움의 정도와 깊이는, 친분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었거나 아니면 아주 긴급한 상황에서 지원을 해주었을 땐 더욱 크고 깊어진다. 이것이 사람 개인 간의 이치일진데, 그 각각이 모여 이루는 나라 대 나라간의 일에서도 예외는 없다.
낯선 나라에 대해 참전을 결정한 나라, 나라의 결정에 따라 목숨을 걸고 참전한 용사들. 그들의 헌신 덕분에 3년이라는 전쟁의 시간동안 우리는 혼자가 아닐수 있었다. 우리나라 6.25참전유공자분들을 비롯해, 국적을 뛰어넘어 오직 자유와 평화에 대한 신념으로 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국과 유엔군에게 마땅히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유엔군 참전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고마움은 미미한 듯 보인다. 2013년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7월 27일이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지, 또 6.25전쟁 유엔군 참전기념일이라고 알려주면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올해도 7월 27일을 기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전국 각지에서 정부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17개국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도 방한한다.
정전을 뛰어넘어 종전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한반도의 이 평화가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 없이는 있을 수 없었다는 사실에,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은 여느해와 달리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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