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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1 0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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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복지과장 조은옥

무더위의 절정, 중복날인 7월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정부에서는 2013년부터 7월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정하여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기념식 등 다양한 계기행사를 개최하며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당초 1953년 7월 27일, 6.25전쟁 정전 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억하고자 ‘정전기념일’로 기념하던 날이다.


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65주년이 되는 해이다. 6.25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꽃다운 20세의 청년은 이제 88세 고령의 노인이 되어 있다. 6.25전쟁은 어느 한 개인의 일이 아닌 국가의 명운이 걸려있던 우리 모두의 전쟁이었고, 인생의 꽃다운 나이를 전쟁터에서 보낸 우리의 젊은이들은 꿈도 희망도 모두 전쟁으로 잃어버렸다.


65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들의 희생위에 우뚝 선 대한민국은 경제규모 세계 11위의 경제대국, IT강국,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문화의 종주국인 문화강국이 되었다. 그러나 어느새 초고령이 된 국가유공자들은 핵가족화 된 가족문화의 변화, 아직 부족한 복지기반 등으로 기본생활에서 조차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따뜻한 보훈’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위한 현장 중심의 보훈정책을 펼치고 편안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재가복지서비스(보비스)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보훈섬김이를 통한 재가복지서비스는 독거, 노인세대인 보훈가족을 중심으로 주 1~2회 유공자 댁을 방문하여 세탁, 청소 등 가사일은 물론 식사 수발 등 개인활동을 지원하는 간병서비스, 말벗, 외출 및 병원진료 동행 등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지원만으로 그들이 안락한 노후생활이 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존경과 예우, 그리고 힘든 일상에 직면한 이들의 지원에 동참해 준다면 보다 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이 좀 더 따뜻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기에 직면한 국가를 구하고, 좀 더 부유하고 자유로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꺼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생애가 저물어 가고 있다. 그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사는 후세대로서 그들이 자신의 희생과 공헌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아울러 그들의 안락한 노후를 위한 복지서비스에도 함께 참여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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