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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성희 도봉구의회 의장 - “주민에게 인정받고 싶다. 도봉구의회 고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 -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잘 된 점은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 적극 권장 -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살기 좋고 행복한 도봉구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
  • 기사등록 2018-08-08 12: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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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도봉구의회 의장

도봉구의회 280회 임시회가 한창일 때 이성희 도봉구의회 의장을 만났다. 의장실에 들어갔을 때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다. 지역주민의 민원전화인 듯 해보였다. 인터뷰 중에 민원 전화가 자주 왔고, 민원인이 찾아오기도 했다. 민원 등에 성실히 응대하면서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이성희 도봉구의회 의장은 2002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4년뒤인 2006년에 도봉나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당선 됐다. 이후 지난 6월의 지방선거까지 내리 4번 당선돼 4선의원이 됐다.


-의장이 돼서 변한 것이 있는지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생활을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은 처음 당선 됐을 때와 같다. 평의원 때는 현장중심으로 많은 것을 경험해왔고 의장이 되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의원들게게 도움을 주고 싶다. 원만한 성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해 모든 의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나가고 싶다.


-의회 개원식이 이전과는 달랐다.


그렇다. 튀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민주주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어준 것 뿐이다. 개원식은 새로운 의회가 시작전 하는 상징적인 행사다.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구의원으로서 본래의 목적에 더 충실 할 수 있는 개원식을 치루고 싶었다. 개원식 이후 의원들간의 간담회가 취소된 점은 아쉽고 속상하다.


-이번 의회에는 재선 이상 의원이 많다.


경험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초선의원이 4명, 재선이상이 10명이다. 그 중 6선도 있다. 다년간 의회를 경험하면서 축적되는 것은 주민을 위한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후배들이 의회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막는다는 비난도 일부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도봉구의회는 경험을 통해 이전 보다 나은 견제와 감시가 가능해졌고, 주민이 뭘 원하는 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


-7대7에서 8대6이 됐다.


의회의 기능은 구청 집행부의 행동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다. 주민의 대표이지 정당의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정당을 떠나서 주민을 대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별 구성인원 숫자는 의장으로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과거에도 그랬듯 같은 당의 구청장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무조건 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 의원들도 그런 점을 익히 알고 있다. 과감하게 지적하고 고칠 점은 고치고, 잘된 점은 서로 독려하면서 해 나가야 한다. 다만, 각 당의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정책이나 예산 등의 심사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양상의 의회가 전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의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의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텐데.


이 건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지만 의장으로서 말을 아끼는 게 좋겠다. 다만, 의회의 현 상황은 누구의 책임이다라고 말하고 과거로 돌아가 서로 대립하기 보다는 발전적인 관계로 갈 수 있도록 앞으로의 일을 도모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길 바란다. 현재의 사태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일 밖에는 없다. 의장으로서 부담보다는 미안한 감정이 더 앞선다. 특히 초선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남다른 감정일 텐데, 그들에게 더 미안하다. 서로 구민들을 위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테니 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내심을 갖고 함께 가기위해 의회로 돌아오라고 끊임없이 권유하고 기다리겠다.


-의회 운영방향은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물론 이말은 누구나 해왔다. ‘공부하는 의회’라는 타이틀은 매 의회마다 내세웠던 것이지만 이는 원칙에 충실해 나가는 일이다. 30년 가까이 근무한 공무원들과 주민을 대표해 격론을 펼치고 구정을 꼼꼼하게 살피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다. 세금으로 집행되는 예산이 불요불급하게 쓰이진 않는지 면밀히 살펴보려면 ‘공부’가 우선이다. 또, 구청 집행부가 진행하는 사업은 규모가 크다. 특히 앞으로 올 도봉의 변화를 감안하면 의장으로서 의원 개개인의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세미나와 연구모임을 활성화 하고 다른 지역의 좋은 점을 견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주민에게 인정받고 싶다. 정치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 같은 것 아니겠나? 올바른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일을 하는구나라는 것을 평가 받는다. 도봉구의회 의원 모두가 주민에게 고평가 받을 수 있는 구의회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현장방문을 늘리고 적극 지원하겠다. 각 지역구의 현안을 임시회 이전에 방문해 의원들이 직접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잘 된 점은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 들을 적극 지원 하겠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익히 들어서 모두 알고 있지만 실천을 통해 답을 찾고 주민들에게 인정 받는 도봉구의회가 돼서 필요성을 입증하고 주민들이 힘들 때 찾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 위임받았다. 충실하게 이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 이번 선거가 끝나고 표를 과분하게 받았다는 사실에 생각이 많아졌다. 더욱 더 주민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살기 좋고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서 전심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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