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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백균 강북구의회 의장 - “‘찾아가는 의장실’ 상?하반기 각 지역구 1번씩은 열 것” - 의장단회의 부활 통해 의견 공유 및 의회 가치 정립 - 주민들이 언제나 찾아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문 턱 낮은 의회’ 만들 것
  • 기사등록 2018-08-08 12: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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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균 강북구의회 의장



강북구의회 의장실은 깔끔해져 있었다. 넓은 테이블에 놓여 있던 정리 안 된 파일이나 서류뭉치들이 없었다. 또, 의장실 테이블 오른쪽의 샷시로 만든 흡연공간도 없앴다. 그 외에는 손대지 않았다. 이것저것 바꿀 법도 한 데 이백균 의장은 “필요 없는 것을 정리했고, 정돈된 의장실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백균 의장은 2002년에 처음 구의원에 당선되면서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낙선 후 2010년부터 지난 6월 선거까지 내리 3선을 했다. 4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강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백균 의원은 스스로를 ‘나’백균이라 부른다. 선거구도 나선거구고 ‘나’번으로 출마한 전력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이다. ‘나’번으로 공천 받고 당선되기 힘든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자칭 ‘나’백균은 지역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초선이 많다.


이번 의회에는 초선이 8명, 재선이상이 6명이다. 모두 주민을 대표해서 의회에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그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경험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재 의회상황에 대해서 우려섞인 시선이 있지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해서 융합을 이뤄내고 주민의 염려를 불식시킬 것이다. 또, 지난 의회의 하반기에는 의장단회의를 없앴었다. 의장이 되면서 바로 의장단 회의를 부활시켰다.


의장단회의는 지난 의회에서 박문수 전 의장이 취임하자마자 ‘의장단 협의체’를 없앴다. 당시, 박 전 의장은 “의장단협의체는 운영위원회를 무력화 시키고 법적 근거가 없으며, 의장의 고유권한이기도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의장단회의가 부활했다.


3명의 위원장이 모두 초선인데,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부의장을 비롯해 의장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의회로 나가기 위해서다. 서로 생각이 달라 차이가 있고, 운영철학도 서로 다를 것이다.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서로의 가치를 공유해 원활한 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반기 강북구의회 운영방향에 대해서 말해달라


구민과 소통하고 구민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이 있기에 의회가 있다는 의식을 제고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턱 낮은 의회’를 만들어가는데 전념할 것이다.


아울러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시민들이 제출하는 청원, 진정, 건의사항 등을 언제든지 접수하여 집행부와 협의처리 후 즉시 구민에게 통보하는 창구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의회 방청 참관 및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회 견학, 의원 1일 명예교사 활동 등을 통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구민들에게 홍보하고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구정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길을 열어 드릴 것이다.


구민의 위에 군림하는 의회가 아닌 구민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의회, 누구나 편하고 쉽게 방문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할 수 있는 강북구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먼저, 의원 간 진정한 소통과 화합을 이루어 내고 싶다.우리 강북구의회가 잘 되려면 우리 의원 상호간에 먼저 소통과 통합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정당을 초월해서 하나 된 목표 아래 단결된 강북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 간의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


두 번째로, 강북구민과 함께 하는 강북구의회 구현에 앞장서겠다.이를 위해서 정책형성과정에 33만 강북구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간담회, 토론회 등을 활성화시키겠다. 또한, 강북구민 여러분과 항상 소통하고 불편한 사항을 미리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활동을 활성화 하겠다. 그 중 ‘찾아가는 의장실’을 운영하겠다. 김동식 시의원이 지난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을 수행할 때 한 번인가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찾아가는 의장실’은 상.하반기에 지역구 1번씩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장이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지역구의원도 함께 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의회, 질서가 바로 선 강북구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의회 주요기능인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 의결기관으로서의 심의 결정을 비롯하여 조례의 제.개정,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집행부 감시, 예산·결산심의, 구정질문, 주요현장활동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강북구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구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신뢰받는 의회,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일할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4선의원이라는 당선횟수만 강조하지 않겠다. 의장으로서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는 현장활동을 늘릴 생각이다. 주민들과 만나는 접접을 확대하고 직접 보여주는 현장활동 중심으로 강북구민들의 불편하고 답답한 속내를 대변해 나가겠다. 자리지키면서 의장이 아닌 발로 뛰는 의장으로서 활동하겠다. 언제든지 연락달라. 달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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