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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조성 - 불암산 자락에 총 74억원 들여 나비정원, 산림치유센터 등 건립
  • 기사등록 2018-09-26 0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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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개관한 불암산 나비정원.

노원구청(구청장 오승록)이 중계동 노원자동차 학원 뒤 불암산 자락에 총 74억 여 원을 들여 어르신과 노약자, 장애인, 아이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불암산 힐링 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의 대표시설은 이달 18일 일반에 공개되는 나비정원이다. 중계동 노원 자동차 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미터 올라가면 나타나는 나비정원은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 도심에 처음 문을 여는 곤충 생태 체험 학습장이다. 사계절 내내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총 사업비 41억 7100만원(구비 31억 7100만원, 시비 10억원)이 소요된 불암산 나비정원은 1,448.35㎡ 규모로 지상2층의 본 건물과 나비의 먹이를 재배하는 1층짜리 재배온실 등 2개 시설로 이루어졌다.


본 건물은‘시청각 교육실’과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그리고 성체가 된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나비온실’로 꾸며졌다.


활동이 불편한 노인과 노약자, 장애인과 아이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불암산 무장애숲길’도 연장한다. 총 7억원이 소요되는 연장 구간은 나비정원에서 시작하는 현재 지점에서 불암산 전망대까지 길이 200m, 폭 2미터 규모로 올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완료 후 700m인 무장애숲길 구간을 향후 3㎞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산림과 치유를 결합시킨 산림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총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지상1층, 연면적 528.52㎡ 규모로 조성할 치유센터는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심신 이완실과 검사실, 온열실, 족욕실을 갖추고 벽체 등의 재질을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로 설계할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도 ‘불암산 기운 돌리기’등 치유에중점을 두어 내실을 기한다.


‘치유마당’,‘ 치유숲길’, 이용자들 간의 소모임인‘치유 모임터’등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풍욕이나 일광욕 등이 가능하도록 옥상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매년 4월 불암산을 진분홍의 꽃물결로 물들일 철쭉동산 조성이다. 총 5000㎡ 규모에 총 사업비 3억5000만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모두 10만주의 철쭉류 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무장애 숲길 산책 주민은 물론,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6월 완료 목표다.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에는 청소년들에게 모험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체험시설도 있다. 불암산 더불어 숲이다. 노원구 불암산 자락의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건너편에 있으며 총 2만 4351㎡ 규모로 협동시설, 모험시설, 휴게시설, 실개천, 잔디마당, 교육장 등을 갖춘 어드벤처파크다.특히 양쪽의 나무기둥을 줄로 연결한 구조물 등 땅을 밟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협동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불암산에는 유아와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연을 체험해 창의력과 사회성 등을 도모할 수 있는‘불암산 유아숲 체험장이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이다. 곧 건립예정인 산림치유센터 바로옆에 위치하며 4억 4000만원을 들여 3,500㎡의 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뛰어난 경관 등 기존 숲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신체 활동이 가능한 시설물을 배치해 자연친화적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유아숲 체험장에는 ▲호연지기마당 ▲숲 속의 집 ▲언덕놀이터 ▲숲 놀이터 ▲소리 교육 마당(물, 새, 바람소리 체험) ▲숲속 향기 이야기마당 등의 순환형 체험 공간이 있다.


오 구청장은“도심에 이런 불암산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면서 이곳에 자리잡은 나비정원을 비롯하여 힐링 시설들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생태체험은 물론 모험심과 협동심을 기르는 장소로, 어른들에게는 불암산 자락길과 연결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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