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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3 13: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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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쌍용건설의 더 파인트리는 강북구 우이동 산 14-3번지 일대 8만 60㎡에 지난 2009년 건축 허가를 따내 건립 중이다. 휴양 콘도미니엄은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콘도 14개동이 들어서고 야외수영장과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옥상 스파시설, 컨벤션 시설 등이 부대시설로 조성되게 되어 있었다. 잘 진행되던 중 분양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초호화 콘도이며 위법 시설이라면서 문제제기를 하고 오세훈 시장, 김현풍 구청장 때 허가된 사안에 당시 야당 시의원과 국회의원 등이 인허가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송까지 벌어져 분양은 결국 중단되었다. 2012년 시공사가 부도나고 법정관리로 들어가면서 현재까지 대안을 찾지 못해 골조공사 등 45% 공정에 그치고 흉물로 6년여 방치되어 왔다.


다행히 부산의 중견건설업체인 ㈜삼정건설이 1400억 원에 낙찰 받아 9월10일 잔금까지 납부하고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라니 진심으로 환영한다.


필자는 2011.3.14.일자 지역신문에 “강북구에 초호화콘도는 안되나?” 2012.11.12.일자 지역신문에 “더 파인트리 사태 결자해지 하라“는 논조로 관련 기사를 기고했다. 조감도를 보면 외국의 유명 휴양시설 같이 산 아래 건물들이 멋지게 들어서 있어 호텔다운 호텔도 없고 콘도미니엄 같은 시설이 전무한 강북구에도 발전의 계기가 주어졌구나 생각했다. 국립공원 아래 산다는 이유로 온갖 규제를 받아온 구민들은 이제 우리도 고도제한이 완화되어 7층까지는 지을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졌었다.


강북구에 초호화 콘도가 들어서면 안되는가. 값이 20억이든 40억이든 60억이든 왜 안 되는가. 강북구에 어떤 피해가 온다는 건가? 강남, 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오히려 그런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야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사업 허가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행위자들은 처벌되었고 휴양콘도미니엄 사업계획변경 및 변경승인 무효 확인소송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원고기각 되었다는데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정치인들 때문에 서울시장까지 합세하여 공사가 중단되었으니 결과적으로 강북구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처사였다.


필자는 10여 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삼각산포럼 회장으로 있으면서 삼각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서 관광객 유치는 물론 행복추구 차원에서 노약자들도 삼각산에 올라 산경을 즐기며 서울의 위용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1969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으로 통제된 우이령 길도 우리가 제시한 방식으로 재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태령 길이 뚫리고 방배동, 사당동과 과천이 엄청나게 발전한 것과 같이 양주시와 강북구에 약 4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더불어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 대부분은 소수의 환경론자들의 반대가 무서워 못 나선다. 아쉽다. 아모쪼록 이번에 사업자가 선정되었으니 시, 구의 관계자들이 적극 지원하여 원활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한다. ㈜삼정건설에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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