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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3 1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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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은옥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법정공휴일로 지정?유지됐었던 기간이 짧지 않았고 당일 기념행사도 성대하게 치뤄져, 지금은 '빨간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가기념일로는 여타 기념일과 비교해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국군의 날은 한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로,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책임지는 이 땅의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고 그들에 대해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현재도 그 규모는 축소됐으나 여전히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10월에는 국군의 날 이외에도 군인을 기념하는 또 다른 기념주간이 있다. 바로 국가보훈처에서 지정.운영하고 있는 ‘제대군인 주간’이 그것이다.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사회에 복귀해 국민과 더불어 사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고 제대군인은 물론 전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와 행사를 개최해 왔다. 


제대군인이란 포괄적으로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으로 5년이상 중기복무자와 10년이상 장기복무자, 즉 장교 및 준?부사관 전역자를 말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군조직의 특수성으로 한창 일할 수 있는 40~50세 전후에 조기 전역하여 재취업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시기는 생애주기적 측면에서 볼 때 자녀학비, 내 집마련 등의 요인에 따른 최대 지출시기로, 이 시기에 사회에 복귀하는 제대군인들은 실로 “일자리에 대한 불안”을 심각하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는 10.15.~10.19.의 기간을 제대군인 주간으로 정하고 ‘제대군인의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제대군인 주간 선포식 및 시상식, 취업.창업 한마당, 제대군인단체 정책 간담회 및 연구용역 발표회, 제대군인 주간 영상 공모전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여 제대군인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올해 10월은 국군의 날과 제대군인 주간이 각자 온전히 그 역할을 다하여 현역장병과 제대군인 모두의 사기를 제대로 진작시키는 한 달이 되길 희망한다. 특히 현역에서 물러난 이유로 조직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관심 밖에 머물러 있는 제대군인에 대해 집중하는 한 달이 되길 바란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군인에 대해 현역 복무시기 뿐만 아니라 전역 그 이후의 삶까지도 국가가 나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거기에 우리국민이 그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잊지 않는다면, 이는 우수 인력의 군 유입을 유도하여 나라의 군전력과 국방력 강화로 연결될 것임에 틀림없다.


전역 후 또다른 삶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을 제대군인. 제대군인 주간을 계기로 이들에게 보내는 우리 국민들의 감사와 관심과 응원은 큰 용기와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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