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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 설치 - 지난달 20일부터 시범운영…내년 별도 예산 확보해 4개소 확대
  • 기사등록 2018-10-03 1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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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 사용 모습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은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를 설치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조례(서울특별시 도봉구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했다. 공중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 설치는 전국최초다.


구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일상생활에서 당황스럽고 불편한 일을 겪는 여성들은 물론, 저소득층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청은 지난달 20일 창동역 1번출구 동측 여성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지급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했다.


구청은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구체적인 생리대 소요량을 확인한 후 내년에는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중화장실 4개소 (창동역 서측,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에도 무료 지급기를 확대해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로, 한 기기당 44~45개의 생리대가 비치되어 있으며, 비치되는 생리대는 관내 제약기업의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했다. 기기 관리는 청소관리원이 다른 화장실 용품과 같이 비치하고 관리한다.


이 구청장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의 건강권 증진 및 일상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해 비상용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해, 이번 ‘공중화장실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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