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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0 2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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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엄마들이 하소연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아이가 영어단어 외우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과학 특히 실험 관찰을 유난히 좋아하는 머리 좋은 우뇌아이들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한두 가지 외에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또 단순 반복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영어 단어 외우기를 싫어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아이들은 우뇌형이지만 머리가 좋아서 수학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한다고, 또 수학을 미리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저학년부터 이 아이들에게 수학을 과도하게 시키면 영어를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가 수학에 재미를 붙이는 만큼 영어는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우뇌의 감이 수학문제 푸는 데 적응이 돼 언어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언어감이 사라지면 글을 읽어도 저자의 의도를 잘 찾아내지 못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 해도 언어감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영어, 수학을 다 잘하게 될까요? 먼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영어에 더 치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 수학에 투자하는 것이지요. 어릴 때는 우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우뇌의 감으로 공부해도 괜찮은 영어에 강점을 보이는데 이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게 하면 영어단어를 포함해서 단순암기도 잘하게 됩니다. 또 비록 아이가 단순암기를 싫어한다 해도 일단 한번 억지로라도 외우게 해서 일정한 고비를 넘기도록 하면 그 다음부터는 잘하게 됩니다. 이렇게 영어를 공부하다가 자연스럽게 좌뇌를 많이 쓰기 시작하는 고학년 때부터 수학공부를 하는 것이 두뇌발달 차원에서도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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