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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14 12: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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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은행마을 도당제에서 축원하고 있다.

▲ 은행마을 번영회에서 도당제를 진행했다.

중계본동 은행마을 도당굿 보존회(회장 정윤복)는 지난 10일 중계본동 은행마을 뒷산 114번지에 마련된 도당제 제단에서 은행마을 주민들과 지역 댠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의 무탈과 평안을 기원하는 도당제를 올렸다.


격년제로 지내는 은행마을 도당제는 2년에 한번씩 음력10월1에서 5일 사이에 택일을 받아 열린다. 올해 도당제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국회의원, 지역 단체 단체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중계본동 은행마을 도당제는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굿 행사로 중계본동 은행마을의 수호신인 수령 800년의 은행나무(일명 구릉대감, 보호수 11-2)에서 발원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용문산 은행나무 자손목이다. 6.25때는 마을 장정 십여명이 은행나무에 숨어 묵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나무에 침을 뱉거나, 욕설을 하고 나뭇가지를 꺾지 못하게 하고 있다.


옛날 은행마을 규모가 약 30호로 커서 은행말은 도당할아버지를 모시고 제를 올렸고, 마을 규모가 작은 광석말은 도당할머니를 모시고 각각 제를 올렸었는데 이제는 이를 통합해 도당제로 올리고 있다. 도당제 행사는 열두거리 굿으로 도당부정 가망청배, 유가돌기, 유식제례, 도당거리, 상산거리, 별성거리, 신장거리 등의 굿판과 대감거리, 도당제석거리, 창부거리, 등 굿거리가 늦은 밤 시간까지 이어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계본동 주민들이 합심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빌어주는 도당제로 인해 노원구가 안녕하다며, 은행마을 주민들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윤복 회장은 “중계본동 은행마을 도당제는 우리사회가 다문화시대로 인해 우리 전통문화인  굿이 미신으로 치부되어 사라져가고 있다며, 우리 도당제는 중계본동 은행마을 문화축제로 승화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병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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