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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전시회로 달랜다” - <2018 성북도큐멘타5 ‘공동의 기억: 새석관시장 展’> - 성북 상가아파트 ‘새석관시장’과 함께 한 사람들의 공동의 기억 재조명
  • 기사등록 2018-11-14 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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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성 작가의 현장프로젝트 ‘기억을 짜주시면 기름을 짜 드립니다’

▲<2018 성북도큐멘타5 ‘공동의 기억: 새석관시장 展’> 포스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새석관시장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이 오는 25일까지 성북예술창작터(성북로 23)에서 <2018 성북도큐멘타5 ‘공동의 기억: 새석관시장 展’>을 개최한다.


새석관시장은 지난 1971년 도로조차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던 석관동에 자리잡아 1층은 시장으로, 2~3층은 아파트가 들어선 상가아파트로, ‘새석관시장’을 주제로 예술가, 동네건축가, 건축사진가, 다큐멘터리 감독, 건축과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수집한 공동의 기억을 펼쳐낸다.


‘공동의 기억: 새석관시장 展’은 지난 5월부터 진행해온 ‘성북도큐멘타5’의 결과물인 셈이다.  올해로 5회 차를 맞이하는 ‘성북도큐멘타’는 성북의 사회문화예술 방면에서 이슈가 되는 주제를 매년 하나씩 정해 아카이빙하고 시각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에는 곧 사라지게 될 ‘성북의 상가아파트’를 다뤘다.


성북의 상가아파트도 서울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걸쳐 집중 건설됐다.


당시 건설 된 새석관시장은 호황을 누리다가 점차 쇠퇴해 현재는 시장의 기능이 거의 정지된 상황이고, 아파트 역시 안전등급 D등급으로 재개발이 시급하다.


하지만 시장과 아파트를 경험했던 이들의 역사와 흔적들은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공간에 애착을 가진 예술가, 동네 건축가, 건축사진가, 다큐멘터리 감독, 건축가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했다.


아파트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강의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건축물을 실측하고, 건축적 요소들에 주목하며 공간의 기억들을 수집했다.


시장 안의 오래된 간판은 이야기를 담기에 충분한 소재였고, 세운상가와 새석관시장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영상을 통해서는 근대 건축사의 한 획을 그은 상가아파트의 의미도 재조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 오래 머물렀던 주민 인터뷰를 통해 이곳을 경험했던 기억을 수집하기도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2018 성북도큐멘타5 ‘공동의 기억: 새석관시장 展’>에서 이뤄졌던 성북상가아파트 ‘새석관시장’에 대한 조사와 기록, 전시는 성북의 도시자산을 재발견하고 그 가치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와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북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터(☎ 02-2038-998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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