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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이 주민편의시설로...공간 활용 정점 - 도봉구, ‘별별모험놀이터’ 군부대 협조 토지매입비 절약
  • 기사등록 2018-12-06 0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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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가 군 시설이었던 곳에 별별모험놀이터를 조성해 주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동진 구청장이 별별모험놀이터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남북 간 평화 무드는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에도 큰 기대감을 선물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도봉구가 군사시설로 무의미해진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군 시설인 방공포진지를 청소년들이 모험심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체험 공간인 ‘별별모험놀이터’로 재탄생시켰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약 2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도봉동 방공포진지는 군부대 철수 후 유사시 대공방어를 위해 남겨둔 예비 작전 시설이다.


구는 이곳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국방부, 군부대 등과 끈질기게 협상을 진행해 마침내 2017년 ‘국유재산 공동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군부대의 협조로 구는 사유지 무상사용에 따른 토지매입비 약 6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2016년에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생활 공원 대상지 공모에 선정 돼 사업비 4억(국비 2억8000만원, 시비 1억2000만원)원도 확보했다.


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험놀이터 명칭을 공모해 ‘별의 별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가진 ‘별별모험놀이터’를 선정했다.


‘별별모험놀이터’는 기존 지형을 활용해 포상(적의 사격·폭격으로부터 포를 방호하기 위한 진지), 군인들이 머물렀던 숙영시설 등은 유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숙영시설은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장, 샤워실, 주방 등을 갖춘 숲생태교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모험놀이터 시설들은 팀 미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벽오르기, 균형잡기, 통나무건너기, 계곡건너기 등 12종의 체험시설들로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함께 각각의 체험프로그램을 해결해 나가면서 협동심을 높여갈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창의적 체험놀이가 가능한 현수놀이터를 자체 개발해 설치했으며, 올해 말까지 별별모험놀이터를 가로지르는 길이 25m, 높이3.5m의 짚라인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별별모험놀이터’는 11월 시범운영을 거치며 연령별 코스와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기획해 2019년 4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도봉구가 학업·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별별모험놀이터’에서 자유롭게 즐기며 억눌렸던 감정을 발산하고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면서, “이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숲속 체험시설을 확충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을 통해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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