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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1 21: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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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도봉구 도봉1동에서 있었던 ‘워커대장 68주기 추모제’에 김선동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회의원(서울 도봉구을, 정무위)이 지난 3일 6·25전쟁영웅인 ‘故 월튼 해리스 워커대장 68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워커대장을 국가차원에서 예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년 12월 워커대장추모기념사업회의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주한 미8군 초대사령관으로 부임해 낙동강 전선(일명 '워커라인')을 사수하면서 그 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전쟁영웅인 월튼 해리스 워커대장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워커대장이 불의의 사고로 서거한 서울 도봉구 도봉1동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김리진 워커대장추모기념사업회장이 사재를 털어 4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선동 의원은 SNS 게시글을 통해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여기에서 한국을 끝까지 지키겠다(I’ll stay here to protect Korea, until my death)’는 워커장군의 한마디가 당시 우리 국군과 국민들에게 큰 용기를 불러일으켰다”며, 대를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 워커대장 일가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선동 의원에 따르면 워커대장의 아들인 샘 심즈 워커 역시 6.25전쟁 당시 소위로 복무하며 낙동강전투 현장에 함께 참전했으며, 아버지 워커대장의 순직 이후에도 장례를 마치고 곧바로 부대에 복귀하여 한국 파병기간을 채웠다. 이후 샘 심즈 워커 역시 육군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미 육군 역사상 유일하게 부자가 대장을 역임했다. 샘 심즈 워커 대장은 카터 대통령 시절 주한미군 감축이 추진되자 현역 육군 대장의 신분으로 강한 반대의견을 피력했고, 진급을 하지 못했다.


김선동 의원은 “대를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 워커 대장을 국가적 차원에서 기려야 한다”며, “워커대장 기념관이 포함된 테마형 보훈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동 의원은 지난 해 정부 예산안 최종 협상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자격으로 참여하여 우선순위 사업으로 '워커장군 기념관 건립'을 추진, 지방보훈회관 건립 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였고, 국가보훈처, 도봉구와의 실무 협의를 통해 보훈회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동 의원에 이어 추도사를 낭독한 미8군 사령관 Juk Nelis 전시참모장 역시 “피를 나눈 한미동맹을 기억하자”며,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어로 말해 김선동 의원의 추도사에 화답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엄숙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는 김리진 워커대장 추모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하여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했고, 주한미군 측에서는 미 8군 사령관인 Juk Nelis 전시참모장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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