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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권두언> 구민 민생 보살피는 한 해 되길 발품 팔아 구민 목소리 들어야 - 장용석 발행인/편집인
  • 기사등록 2019-01-03 14: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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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편집인

<신년 권두언>


구민 민생 보살피는 한 해 되길
발품 팔아 구민 목소리 들어야


돼지띠 새해가 밝았다. 저마다 다양한 ‘신년 결심’으로 새해를 맞을 것이다. 작년에 민선 7기로 당선된 지방자치 단체장과 시의원, 구의원 등도 각자의 의정활동 계획을 짰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점점 팍팍해져가는 민생을 보듬고 살피는데 전력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다. 올해는 급격한 기초임금의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질 것이 예상되는 한 해다. 기초임금 상승으로 혜택을 볼 사람 못지 않게, 그로 인해 피해를 볼 부류도 상당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구정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제언은 이런 점에서 예산 사용을 선심성, 과시성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장들이 임기중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바심 때문에 보여주기식 행정을 펴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 그간의 역사다. 그로 인해 불요불급한 예산이 전시행정으로 집행되고, 민생은 거꾸로 추락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표만을 좇거나 자신가 옳다고 믿는 것만을 좇는 아집으로 구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피지 않은 탓이다.


세 번째 제언은 이런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욱 발로 뛰어달라는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선언한 구청장의 말이 헛되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야 한다. 발품을 팔지 않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들어서는 그것이 메아리인지, 그저 소음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현장을 다닐 때도 그저 얼굴비추기 식으로 건성건성 다녀서는 소용이 없다. 사전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사태파악을 한 뒤 대책까지 준비해서 구민들을 만나러 다녀야 한다.


이런 제언 내용은 당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민주당 소속이 대거 장악한 만큼 민주당쪽 당론에 치우쳐 움직이는 것이 당연시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생을 보살피는데 이 당이 있고, 저 당이 있을 수는 없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의원들이야말로 이런 마당에 더욱 구민만 바라보는 행정을 펴고, 구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 그래서 올해에는 동북 4구에서 ‘정당’은 보이지 않고 ‘구민 우선’만 보인다는 말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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