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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현안 감시하는게 지역언론의 역할 구청장 이구동성 ‘협치’ 이행여부 지켜볼 것 - 장용석 편집인
  • 기사등록 2019-01-29 22: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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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편집인
<사설>

지역현안 감시하는게 지역언론의 역할
구청장 이구동성 ‘협치’ 이행여부 지켜볼 것

새해가 시작되면 언제나처럼 지역 구청장들의 시정연설을 통한 한 해 구정운영계획이 발표된다. 구민들과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청장들의 구상은 하나하나가 매우 깊이 들여다봐야 할 사안들이다.

올해의 경우 동북 4구 구청장들의 연설에 공통되는 부분이 ‘협치(協治)’이다. 이 협치에는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 구의원 이외에 야당 구의원들의 목소리도 잘 듣고 행정을 펴겠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게다가 구청장들은 주민과의 협치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구의원을 통해 민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직접 민주주의의 근간을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협치는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구민들이 뽑아준 ‘살아있는 권력’인 구청장이 자신의 권력을 헐어, 그것도 자신을 감시하는 야당에게 나눠준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이야기인지도 알 수 없다. 구민들이 행정에 참여하는 것이야, 엄밀히 말해 협치라기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사정이 이렇다면 구청장들의 협치 발언은 허언(虛言)이 될 가능성이 높거나, 실현된다 하더라도 아주 낮은 수준의 협치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지역 언론의 일이다. 동북4구 구청장이 시정연설이나 주민과의 대화, 동 순시때마다 밝힌 약속을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키는지 북부신문은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본지는 지역 현안을 구민에게 바로 알려, 잘못된 행정은 수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요량이다. 그 중간 과정을 구민들에게 공표할 것도 약속한다.

특히 본지는 정치인들이 구정 단계에서 정책토론을 통해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는 여부를 감시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북부신문은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구민들이 진정 잘살 수 있도록 지역에서만큼은 정치인들이 편가르지 말고 머리 맞대고 존중하면서 구민 삶을 바꿔주는지 여부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새해에도 언제나처럼 북부신문은 지역의 정론지로서 소임을 다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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