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도봉산 수변무대에 이어 도봉산 산책로 도봉천에 태양광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에겐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서 친환경에너지도 생산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다. 이는 도봉구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두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봉구는 도봉산 수변무대에 태양광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태양광 활용 사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 쉼터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는 도봉천 제1도봉교 하부에 위치한 농구장 관람석에 ‘태양광쉼터’를 조성했다.
제1도봉교 하부 산책로는 도봉구 및 의정부 등에서 연간 2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농구장은 특히 학생들이 즐겨 찾는다.
‘도봉천 태양광쉼터’는 2018년 서울시 주관 ‘자치구 신재생에너지 특화공모사업’ 1위에 따른 시 보조금 1억3000만원에 구비를 더해 설치했다.
외경은 도봉구의 상징물인 ‘학’이 날개를 펴고 날고 있는 모습을 모티브로 했으며, 시설은 연면적 154㎡의 농구장 관람석 공간을 이용해 26kW의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시설(346kW×76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연간 약 3만 3884kWh의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돼 쉼터 주변 경관조명과 도봉기적의도서관 등에 공급된다.
특히, 도봉기적의도서관은 연간 전기사용량의 18%를 이곳 태양광쉼터에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1년이면 전기요금 약 345만 6260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석유 7.28toe 대체 및 이산화탄소 14.96tCO2 감축 효과는 20년생 잣나무 약 3171그루를 식재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뿐 아니라, 낮 시간에는 농구경기 관람 및 휴식이 가능한 그늘막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몰 후에는 자동으로 야간모드로 변경 농구경기장을 비추고, LED 홍보 전광판이 그늘막 안쪽에 설치돼 에코마일리지, 미세먼지, 깃대종 등 환경관련 정보 및 구정소식 등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휴대폰USB 충전포트도 마련되어 있어 산책로 이용시민들에게 편익을 도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친환경 디자인을 접목한 태양광 보급으로 추진한 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쉼터에 이어 도봉구에 또 하나의 신재생에너지 명소가 조성된 만큼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2018년 도봉구청사를 포함해 공공시설분야 10곳에 267kW 용량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하는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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