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진훈의 교육비타민] 지능보다 사고력·학습태도가 성적에 더 큰 영향 - 안진훈-msc영재교육원 대표
  • 기사등록 2019-02-05 22:23:48
기사수정

두뇌유형판별검사 결과를 놓고 상담할 때 가장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아이 지능지수(IQ)가 엄마의 생각보다 현저히 낮게 나올 때입니다. 순간 엄마의 얼굴에는 실망의 빛이 역력합니다. 심지어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Q가 공부에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고 애써 강조해도 이미 들리지 않나 봅니다. 그냥 위로차 건네는 얘기 정도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IQ가 낮게 나와도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좌뇌아이는 대체적으로 지능이 낮게 나옵니다. 이 아이들은 지능지수가 잘 나와야 125정도입니다.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95정도도 나옵니다.


왜 이렇게 낮게 나올까요? 그 이유는 타고나면서부터 공간지각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공간지각력이 약하면 두뇌회전 속도가 느린데다,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 어리버리한 모습까지 보입니다. 어딜 봐도 신통한 구석이 없지요. 그러나 좌뇌아이는 지능이 우뇌아이에 비해 15점에서 20점 정도 낮게 나와도 순차적 사고를 잘하기 때문에 사고력과 분석력이 좋습니다. 이 때문에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공부가 탄력을 받기 시작합니다. 물론 좋은 대학 이과는 이 아이들의 몫입니다. 어릴 때 아이의 지능만으로 보았을 때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결과입니다.


반대로 우뇌아이는 IQ가 대체로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지능이 높은 우뇌아이는 두뇌회전이 빠르고, 아주 영특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자신의 지능만으로도 모든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타입의 아이들은 욕심이 없고 게으른 특성을 보입니다. 이같은 행동특성으로 중학교에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욕심 없고 게으른 태도로는 IQ가 140대 후반이라도 성적이 반에서 중간 정도에 불과하거나 그 이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다 게임까지 좋아한다면 이미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셈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능지수는 어릴 때 공부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지능보다는 사고력과 분석력, 학습태도가 공부에 더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고력과 분석력, 학습태도를 길러줄 수 있을까요. 먼저 아이의 독서습관부터 잡아주세요. 최근의 입시흐름에도 맞고, 아이의 사고력과 학습태도도 동시에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797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