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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05 2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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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의회 이백균 구의장이 지난 2월 28일 최재성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건을 심의하는 제223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의회가 지난 2월 28일 열린 제223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된 최재성 의원의 사직의 건을 가결하면서 제명조치를 하지 않아 구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강북구의회는 지난 2월 26일 오전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 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경 최 의원이 “구민들과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겠다”며 서면으로 의사를 밝히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은 최치효(위원장), 최미경(부위원장), 허광행, 김영준, 김명희 의원으로 위원회는 2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이틀간 최재성 의원 징계심의를 벌였다. 이어 28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통해 최재성 의원의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리특위는 최 의원의 사퇴 의사로 징계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27일 윤리특별위원회 활동을 종료했으며, 28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제223회 제2차 본회의에 ‘최재성 의원 사직의 건’만 안건으로 상정됐다. 최 의원은 이로써 의원 자격을 상실하게 됐지만, 징계를 받은 것이 아니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민들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다수여서 징계를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꼼수”라며 “자기편이라고 봐주기냐”고 강북구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 구민은 “구민들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나 다름없는 최 의원을 징계하지 않는 것은 구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북구의원들도 자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북구의회 이백균 의장은 본회의를 마치며 “금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하여 강북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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