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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09 22:40:12
  • 수정 2019-04-10 09: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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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균 강북구의장이 북부신문미디어방송 4번째 대담토론 프로에 출연해 김은화 아나운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백균 강북구의회 의장(4선)은 지난 4일 북부신문 미디어방송과의 대담토론에서 강북구 지역의 도시재생문제와 관련해 지역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고도제한 완화를 서울시와 협의하는 등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북부신문 미디어방송이 마련한 4번째 대담프로는 김은화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이 구의장은 먼저 최재성 전 강북구의원의 폭행사건에 대한 사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음은 이백균 구의장의 주요발언.


<이백균 구의장>
◆여야 협치


제8대 강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여대야소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 강북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4명, 무소속 1명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위에 서 있다. 그동안 강북구의회 의원 모두 상호 협력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구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구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제8대 강북구의회 슬로건은 "현장중심의 구민과 함께하는 강북구의회"이다.


◆지역활성화


강북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중 24위로 아주 낮은 편이다. 어려운 경제적 지리적 상황에서 강북구의 교통환경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변화를 가져올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우이-신설 경전철이 2017년 9월 개통 되었다. 이로써 사람들이 북한산 등을 찾아 강북구에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게 되었고,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흉물로 자리잡고 있는 파인트리 콘도가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또 강북구 우이동 316외 8필지 일대에 2020년 6월까지 공사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이 개장한다면 강북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도시환경 정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도시재생 사업은 마을의 환경과 문화, 주민들의 삶이 깃든 마을을 보존하면서 도시를 재생해나가는 것이다. 지역의 특성화 방안, 이해 관계자의 거버넌스 구축 등 지역의 특색을 찾아 특성화 시키고 불협화음 없이 도시를 재생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느리지만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 추진의 발판을 위해 주민들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특화된 강북구 조성계획


강북구는 북한산 주변으로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및 수많은 순국선열의 묘, 4.19국립묘지 등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북한산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2016년 근현대사기념관을 개관하였고, 우이동에 가족캠핑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현재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였으며, 캠핑장이 조성되면 강북구가 추진해온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은 큰 틀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북한산의 근현대사 유적을 둘러보고 캠핑장에서 1박을 한 후, 우이령 등 둘레길을 걷는 1박 2일 관광코스가 완성되는 것이다. 또한, 올해는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문제


제8대 강북구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이 지역의 최고고도지구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을 만큼 이 문제는 저에게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이다. 강북구에는 건축 된지 30년이 넘은 다가구 연립 등 노후주택이 많고 그로 인해 젊은 층의 인구 유입에 어려움이 있다. 고도제한 문제는 결국 주거 복지 후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주 재산권 침해는 물론 비용부담으로 재건축 추진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서울시에 고도지구 완화 요청, 시장과의 면담, 동북4구 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서울시에 요구한 결과 2005년 높이 일부 완화와 2014년 층수 규제 폐지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20m 이하인 높이 규제와 용적률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주민들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재생 사업의 기조로 고도제한완화를 이끌어 내는게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제7대 의회에서도 '강북구 최고고도지구 및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서울시에 꾸준히 강북구의 입장을 대변하였듯이 앞으로도 강북구청과 협력하여 서울시에 고도제한 문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 줄 것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전통시장 보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우선 △원스탑 쇼핑의 어려움 △주차등 접근성 부족 △서비스 부족 △안내 정보 부족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한 전통시장을 생각했을 때 좁은 골목에 복잡한 거리가 떠오르는데 이런 부분들이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부분을 당장 개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우선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고 대형마트에는 없는 전통시장만의 특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만이 전통시장을 다시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열악한 주차 시설을 대신하여 셔틀 버스를 이용한다거나 전통시장 내 넓은 인도 확보를 위해 모든 상인들이 물건 적치에 조금씩 양보하는 등 밝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고객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방법이 말처럼 단순해서 상인들의 고통이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지만, 그동안 많은 정책이 나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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