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을학교 수업 모습

도봉초등학교(교장 권용운)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도마뱀(도봉동 마을교육공동체 서로배움터) 여름마을학교’를 운영했다.

도봉초는 매 여름방학마다 캠프를 진행해왔다. 올해 예산문제가 생겨 진행에 차질이 생길 뻔 했다. 도봉동권역 마을교육활동가 3인(강경화, 김은진, 신수경)이 이를 알고 마을교사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이 프로그램에 동참 가능한 마을교사들의 신청을 받았고, 정혜진 도봉초 교육과정 부장과 마을교육활동가 들은 프로그램 기획회의를 거쳐 여름 마을학교가 진행된 것.

도봉초에서는 여름마을학교 운영을 위한 실내·외 공간, 재료비, 식비를 지원하고, 마을에서는 마을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가 이뤄졌다.

처음에는 40명 정도 모집을 계획했다. 신청자가 80여 명을 넘어서면서 수강 인원을 60명으로 확대했다. 15명씩 4개 반으로 운영됐다.

마을교육활동가들은 마을교사를 모집하고 강의 스케줄을 짜는 등 전반적인 진행을 맡았을 뿐 아니라, 각 반의 담임을 맡아 출결관리, 보조선생님 역할 등을 수행했다.

김은진 활동가는 “마을교육활동가와 마을연계교육 담당 교사가 신뢰를 가지고 수시로 만나 유기적으로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이번 여름마을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며 힘든 점도 있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