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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발달장애인 외부 활동 지원합니다” - 강북구, 장애인 개별욕구 반영 주간활동서비스 제공 - 산책, 독서, 영화관람, 음악·미술활동 등 함께 해
  • 기사등록 2019-05-14 20:00:19
  • 수정 2019-05-15 0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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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지적장애 1급인 아들만 생각하면 일하러 나와서도 엄마는 일에 몰두하기가 어렵다. 방에만 있을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아들은 졸업 후 갈 곳이 없어 매일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다 보니 점점 체중만 늘어간다. 온순했던 아들이 요즘은 짜증도 심해지는 것 같아 날로 걱정이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지원한다.


주간활동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이나 장소에서 동료이용자와 함께 낮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서비스를 신청한 발달장애인들은 지역에 새로 생긴 주간활동 제공 기관에 다니며 매일 볼링을 치거나 노래도 배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낮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친구도 사귀고 건강한 생활 습관도 익힐 수 있어 부모들의 걱정을 덜게 된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만18에서 65세까지의 발달장애인과 주간활동을 지원할 시설 및 인력기준을 갖춘 수행기관을 공모 중에 있다.


장애인의 경우 가구 소득·재산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대학 등에 재학 중이거나 근로활동 참여, 거주시설 입소자, 그밖에 낮 시간에 민간 및 공공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기관의 경우 공공·비영리·민간 형태로 운영되는 법인, 단체, 기관으로 허가·등록·신고를 마친 운영체가 모집 대상이다. 발달장애인 서비스 제공 능력과 경험이 있고 1명의 전담 관리 인력과 2명 이상의 주간활동 제공인력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각 인력은 유형별 자격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한편, 모든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이 의미 있고 바람직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개별 욕구를 반영하게 된다. 볼링, 독서, 티타임, 산책, 수영, 등산, 영화관람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음악활동, 미술활동, 체험활동 등의 창의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바우처(이용권)형태로 제공하며 월 88시간(하루 4시간 기준)의 기본형서비스 외에도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44시간 단축형, 120시간 확장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도봉로 89길 13, 강북구청 생활보장과), 팩스(☎901-666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대상은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격심의위원회 심사로 결정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대상자의 욕구가 최대한 반영되는 주간활동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은 물론 그 가족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보호자들께서는 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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