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상
장종찬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
있는 것 같아
넌지시
갈 걸음 멈추고
뒤 돌아보면
눈에
거슬리는 이
아무것도 없이
바람 소리만
내 귀를 스치네
그 누구를
그리워 함이냐
그 누구를
기다림이냐
멍하니
눈을 들어
허공만
바라보니
허공속에
날아가 버리는
생각 뿐 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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