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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해 턱 없는 마을 만들어요” - 강북협치 대공론장 주민 위한 10개 의제 발굴 - 장애인과 어르신들 보행 환경 개선 가장 많이 선택
  • 기사등록 2019-06-19 23: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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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민대공론장에 참여한 주민들이 발굴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눈에 보이는 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턱도 많다. 주민대공론장만 해도 청각장애인이 참여할 수 없다. 모두에게 불편 없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턱 없는 마을 만들기에 투표했다.”


“걷기 힘든 노인들, 장애인, 노약자들이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1순위를 선정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12일 오전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주민공론장을 통해 제안 된 14개의 의제 중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의제를 선정하는 강북협치 주민대공론장을 마련했다.


강북구민들은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 된 주민공론장을 통해 157개의 지역 문제와 71개의 해결방안을 발굴했다. 여기에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지역참여형 제안사업 17개를 더한 88개의 분야별 의제에 대해 숙의를 거쳐 14개의 의제를 최종 선정했다. 대공론장에서는 14개의 의제에 대해 현장 발표와 함께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투표 결과 5% 미만을 득표한 4건을 제외한 10건의 의제에 대해서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서울시와 협의 조정을 거쳐 10억의 서울시 교부금을 지원받아 내년 사업에 반영하게 된다.


투표 후 14개 의제 중 투표 이유를 물어보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웃’을 먼저 고려한 위원들의 답변이 많았고, 투표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이날 상정된 14개의 안건 중 가장 많은 구민들의 선택을 얻은 의제는 턱 없는 마을 만들기(53점)였다. 장애인이 다니기 어려운 환경에 많은 주민들이 공감을 표했다.


다음으로 마을문화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27점)와 우리 동네 길 위의 어르신 쉼터(26점), 작전명 숨어있는 공간을 찾아라(26점)가 높은 선택을 받았다.


강북구민들은 장애인의 보행권을 고려한 턱 없는 마을 만들기와 어르신들의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 동네 길 위의 어르신 쉼터에 많이 호응했다. 나보다는 이웃을 고려한 투표 결과가 돋보였다.


그 외에 다다익선(다함께 다시 보면 익숙한 쓰레기가 선물이 된다) 23점, 재래시장과 함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22점, 청소년이 바꾸는 지금 프로젝트 21점, 주민모임 공간 찾기 17점, 문화가 있는 강북버스킹의 날 17점, 골목 관리 동네 마실 프로젝트 15점 순으로 의제에 선정됐다.


아쉽게도 주민이 만드는 건강한 우리 동네와 노인 동행 병원 서비스, 슬기로운 강북생활, 급할 때 쉽게 이용하세요는 5%미만을 득표하며 의제 선정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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