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동진 도봉구청장, “마을 의제 선정은 주민의 몫 ” - 마을계획단과 목요데이트...주민들 합의와 협력 강조 - ‘창동의 변화가 도봉의 변화’ 지역 현황 크게 봐주길 주문
  • 기사등록 2019-06-19 23:41:16
기사수정


▲ 목요데이트를 마친 주민들과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대화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를 강조하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올해 마을계획을 시작한 쌍문2·3·4동과 창1·3동 마을계획단원들과 14일 목요데이트를 함께 했다.


마을계획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마을사업 분야를 특화한 것으로 주민자치회 구성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도봉구는 2018년 6개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했고, 2018년 마을계획을 진행한 3개동은 올해 12월 주민자치회로 전환된다.


쌍문2·3·4동과 창1·3동 등 5개동은 마을계획을 거쳐 2020년 주민자치회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마을계획에 참여 중인 5개 동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목요데이트를 기획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을계획단(주민자치회)은 마을의 문제를 주민이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의민주주의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고 주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주민자치는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창동과 비교했을 때 쌍문동에는 어르신·청소년 시설들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 “창동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등 지역 민원이 주를 이뤘다.


이 구청장은 대화가 지역 민원 위주로 흐르자 “창동의 변화가 곧 도봉의 변화”라며 지역현황을 좀 더 큰 시선으로 봐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단원들도 마을계획의 시작 단계라 어디에 중심을 둬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차츰 배워나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마을계획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한 주민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와 마을계획단 활동을 함께 하면서 마을계획에 복지를 우선해야하는지, 지역을 우선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다”며, “마치 구청이나 서울시에서 해야 하는 현장 복지활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주민자치는 주민들의 합의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민자치는 주민들이 직접 복지에 중점을 둘지 주민의 편의가 중요한지 스스로 정하는 것이지 구 업무 확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골목길 정비를 결정했다면 장애인 혹은 노약자 보행 중심으로 개선할지 미관을 우선할지도 결국 주민들이 선택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을계획단 활동에 혼선을 빚는 것과 관련해서는 앞서 마을계획을 거쳐 주민자치회를 구성한 타 동 주민들과의 소통 채널을 통해 계속 배우며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912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