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망 좋은 곳’ 강북구수어통역센터에 농아인쉼터 조성 - 안정인 센터장, 개소식서 도움 준 사람들 일일이 소개 - 2013년부터 이어온 무료 급식지원 사업도 계속 병행해
  • 기사등록 2019-06-25 22:23:00
기사수정


▲ 농아인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수어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해 12월 확장·이전한 강북구수어통역센터에 농아인쉼터를 조성했다.


강북구 내 청각·언어 장애인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건립된 수어통역센터는 강북구 도봉로 대로변 테마건물 5층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농아인쉼터는 서울시가 다른 장애인들과의 소통이 어려운 농아 장애인들을 위해 자치구 별로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강북구 농아인쉼터는 서울시 25개구 자치구 중 노원, 도봉, 양천, 성북, 강서, 강동에 이어 7번째 쉼터다.


서울시농아인협회 강북구지회는 2004년 3월 안정인 초대 지회장이 자신의 가정집에서 책상 한 대와 복사기 한 대, 컴퓨터 3대를 들여 놓으며 첫 시작을 알렸다.


2004년 11월 서울농아인협회 강북구지부로 공식 인가(설립)를 받으며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연합회 사무실에 책상 하나를 얻으면서 공식 출범했다.


2005년 강북구 수유동의 3층 건물로 이전해 부설 강북구수화통역센터를 개소하고 2008년  11월 강북구 한천로 경일빌딩으로 3번째 이전했다.


이후 2015년 11월 동 건물 2층의 반을 추가로 임대해 사무실을 확장했지만, 층이 달라 농아 인들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8년 12월 현재 사무실로 이전한 후 이번에 농아인쉼터도 개소하게 됐다.


건물 5층 전체를 사용하는 수어통역센터와 농아인쉼터는 372㎡(약 112평) 규모로 강북구는 3월 4월 두 달 동안 농아인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쉼터를 운영할 전문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다.


서울시농아인협회가 위탁, 운영할 쉼터 내부시설은 상담실, 정보화교육실, 일반교육실, 영상실, 휴게 공간, 식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수어교육, 정보화교육, 문화여가교실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농아인협회 강북구지회는 더욱 쾌적해진 환경에서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온 무료 급식지원 사업도 계속 병행 할 예정이다. 시설 이용문의는 강북구 수어통역센터(문의 : 02-990-0872)로 하면 된다.


한편, 19일 열린 개소식에는 서울시농아인협회 홍보대사인 유승민 KBS 탤런트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박겸수 구청장을 비롯한 25개구 자치구별 수어통역센터장, 시·구의원, 주민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쉼터 개소를 축하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도 축사를 통해 북한산 전경이 바라보이는 훌륭한 전망을 칭찬하며 농아인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쉼터가 될 것을 바랐다.


안정인 강북구 수어통역센터장은 “우리의 바람이었던 농아인쉼터가 마련 될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 도와주신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일일이 소개하며 고마움을 전한 후, “쉼터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농아인 가족 여러분”이라며 건강한 소통과 일상을 나누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91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