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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23 2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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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소문동 가로공원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청소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청소에 나섰다.


15일 오전 동소문동 가로공원 내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 직원 그리고 주민 등 30여 명이 일대를 청소했다. 이번 행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 도시 응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북구가 최근 일본의 경제제제 도발과 관련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구민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서 열렸다.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로서 작년에는 도로명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개명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해외 도시 관계자와 시민을 응원하는 손편지와 챌린지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성북구 관내 초·중·고 재학생 1,500명이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성북구청에 전달한 바 있다. 글렌데일 시는 성북구의 우호도시이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첫 번째 해외 도시로(2013) 일본 극우단체의 끈질긴 철거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이후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 도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손편지 쓰기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7월 14일에는 계성고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해외 도시 응원 챌린지>를 시작했다. 일본의 집요한 방해와 압력에도 꿋꿋하게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 유지하고 있는 세계 9개 도시 시민을 응원하는 행사다. 2019년 7월 현재 철거, 비공개 도시를 제외하고 글렌데일(미국), 사우스필드(미국), 토론토(캐나다), 시드니(호주), 상하이(중국), 워싱턴(미국), 비젠트(독일), 애틀랜타(미국), 뉴욕(미국) 9개 도시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날 시민의 응원도 이어졌다. 동소문동 주민 홍수한(36)씨는 “최근 일본의 부당한 경제제제에 국민적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데 공무원의 이런 활동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 같고, 대한민국이 이 위기를 발판삼아 더 발전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소한 평화의 소녀상은 한·중 예술인이 협력해 제작한 전국 최초의 한·중 평화의 소녀상으로 2015년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내 설치되었다. 2016년에는 중국 현지 최초로 상하이 사범대 교정에 두 번째 한·중 합작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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