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올해 13개소를 추가하며 여성친화도시에 더욱 다가섰다.
도봉구는 올해 초 지난해에 이어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창동역 서측,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 공중화장실 4개소, 도봉구청 1층 2개소, 도봉구민회관 2개소 등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추가 설치했다.
추가 설치 후 도봉구민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7일까지 이용자 37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만족도 92%, 접근성 91%, 생리대 안전성 91%, 이용편리성 95% 등 매우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더 많은 곳에 설치를 희망한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에 도봉구는 지난 7월 31일 여성과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도봉여성센터, 도봉기적의 도서관·학마을도서관, 쌍문동 청소년랜드·도봉청소년 놀이터 위드에 각 1대 씩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추가 설치했다.
도봉구는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2020년까지 관내 모든 복지관 및 동주민센터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봉구는 위생에도 신경 써 관리인을 배치해 위생용품을 비치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도봉구는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도봉구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도봉구에 설치된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로, 한 기기 당 44~45개의 생리대가 비치된다. 생리대는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해 안전성도 고려했으며, 관리는 청소관리원이 기타 화장실 용품과 함께 이 비치·관리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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