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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13 2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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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글렌데일 시 손편지 쓰기>운동에 성북구 초중고 재학생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북구의 색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성북구는 초중고 재학생 1,500여명이 참여한 <고마워요 글렌데일 시 손편지 쓰기>가 관심을 받았다. 또 계성고 학생의 <평화의소녀상 건립 해외도시 응원 챌린지>, 성북구 임직원의 <45만 성북구민 따라 보이콧 재팬> 운동 등도 화제였다. 이들 모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단초를 제공하거나 주도했다.


손편지 쓰기는 지난 3월 자레 시나니언(Zareh Sinanyan) 글렌데일 시장과의 만남 후 이 구청장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중소도시인 글렌데일은 2014년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해외에서 설치된 최초의 평화의소녀상으로 이후 세계 10개 도시가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는 데 단초 역할을 했다. 손 편지를 받은 이 구청장은 “성북구 주민은 마음을 모아 2018년 대도시 단위에서 최초로 도로명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개명하고, 성북구 아동·청소년은 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한 손편지와 챌린지 등을 펼쳐 공복으로서 그 뜻을 더욱 열심히 받들어야 하는 사명을 느꼈다”고 했다.


또 계성고 배유정 학생 등 5명은 지난 7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한 달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 해외 건립 도시 응원 챌린지>를 시작했다. 계성고 학생들은 이 구청장이 시작한 <고마워요 글렌데일 손편지 보내기>를 통해 해외 건립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동아리를 구성해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동참자로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지목했다.


동아리장을 맡고 있는 임유성 학생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외 도시들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지하고 있는데 우리부터 단합하고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45만 성북구민 따라 보이콧 재팬>은 성북구민의 생활운동을 공직자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동참하겠다는 운동이다. 현장에서는 주민의 응원이 이어졌고 어떤 곳에서는 박수도 터졌다. 동소문동 주민 홍수한(36)씨는 “최근 일본의 부당한 경제제제에 국민적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데 공무원의 이런 활동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 같고, 대한민국이 이 위기를 발판삼아 더 발전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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