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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9-05 1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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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으로 목숨 살린 이기숙씨가 노인들에게 에코백 만들기를 설명하고 있다.

 

한 통의 전화가 한 노인의 목숨을 건졌다.


이기숙 상계8동 이웃사랑봉사단장은 지난달 31일 상계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서 노인(여, 87세)에게 말벗 봉사를 위해 전화를 했다. 독거노인 방문안내 전화였다. 이 단장은 평소와 같은 업무를 했을 뿐이었다.


이 단장은 전화기 너머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서 노인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다 넘어져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황. 이 단장은 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은 즉시 출동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서 노인은 쓰러진 채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노원소방서 측은 전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서 노인은 덕에 기력을 회복했다. 다친곳은 없었고, 안정을 취하며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이 단장은 “어르신들과 동네에서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주 전화하면서 살피고 있다”며 “다행히 어르신을 빨리 발견해 도와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노원구이웃사랑 봉사단은 19개 동 주민센터에 배치되어 자살위험군을 살피고 이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하면서 자살예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701명이 전화상담과 가정방문 을 통해 정서적지지 및 모니터링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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