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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1 2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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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진형석

우리 주변에는 평소에 국민들이 직접 체감하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환경미화원, 경찰관, 소방관 등이 있고 무엇보다도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굳건하게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군인도 빼 놓을 수 없다.


하지만 군인은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계급정년제’를 시행하고 있어 정해진 기간동안 승급하지 못할 경우 30~40대에 제대를 해야만 한다. 한창 일할 나이에, 그리고 자녀들이 커감에 따라 가장 목돈이 들어갈 시기에 제대를 하면 당사자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젊은 시절을 오롯이 조국수호를 위해 몸 바친 제대군인은 다양한 사회경험을 해 온 비슷한 연배와 실무경쟁력면에서 차이가 있다. 물론 조직 적응력, 추진력, 리더십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이 우위에 있음에도 그렇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제대군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2년부터 「제대군인주간」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는 10월 7일(월)부터 10월 11(금)까지 5일에 걸쳐 진행이 되며 제대군인주간 기념식 등 ‘제대군인에게 자긍심을 부여하는 행사’, 제대군인주간 영상공모전 시상식, 온라인 이벤트, 영화관, 놀이시설 할인행사 등의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행사’, 제대군인 구인·구직 만남행사,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 현판식 등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도 관내 학생들이 제대군인주간 홍보 퍼포먼스를 계획 중이며 제대군인에게 감사편지 쓰기 및 전달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주요 기업체 인사담당자 및 제대군인을 초청하여 취업설명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타 온·오프라인 홍보활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모여 하나의 씨앗이 되어 온 국민이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에 대해 감사하고 그들을 예우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 그러한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제대군인의 지원에 대한 넓은 저변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어야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에 힘쓰고 있는 현역 군인들도 마음 놓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안보를 책임졌던 제대군인. 이제는 우리 사회가 제대군인을 책임져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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