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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1 2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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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산포럼 회장 안종만

대한민국 민주화의 산실이며 강북의 유서 깊은 명소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가 호텔로 운영해 왔지만 경영난과 운영주체의 운영부실 그리고 임대업자의 경영애로에 봉착했다. 건물 노후와 개발제한 등이 겹쳐 매각을 고려중이며 9월 총회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유인 이 부동산은 103차 임시실행위원회에서 보증금 10억 원, 임차료 연 6억 원에 임대를 하였지만 건물의 노후화로 붕괴의 위험성이 있어 리모델링을 추진하였으나 강력한 개발제한 규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20년 임대기간 안에 자금회수계획에 차질이 예상되어 임대가 계속될 수 없는 상태라 한다.


임대업자가 여러 제약 때문에 리모델링도 포기상태이며 임대료도 체납되어 법정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 재단 특별위원회에서는 4.19 도시 재생사업이 확정된 점이 직영하기에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공사비 등 필요자금이 63억원이 소요되면 연간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7년이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 놓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보아 매각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본다고 한다. 현재 출입문에는 유치권 행사 중 외부인 출입금지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출입문이 차단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를 매각할 경우 서울시에서 청년연수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매매금액은 약200억 원 이상으로 전망 했다고 한다. 필자가 현장을 둘러보니 기존시설은 청소년 필요시설이나 유스호스텔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개울 양편으로 약 2만평에 대규모 캠핑시설을 조성하면 서울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의 힐링 휴양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매입하여 운영하면 환경부나 국립공원공단과 협의를 거쳐야 할 부분도 많고 절차상 복잡할 것이다. 대신 국립공원공단이 매입하여 국립공원에 알맞은 단지를 조성하면 북한산 명물 휴양지로 만드는데 첩경일 것 같다.


산림청의 매입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그 보다는 관리주체인 국립공원공단이 매입하여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며 국립공원공단의 과감한 결단을 기대한다.

 

▲노후화로 위기에 봉착한 아카데미하우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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