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현직 오언석 도봉구청장(국힘)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기자회견을 갖고, 김동욱 후보가 민주당 도봉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9대 지방선거에서 도봉구청장 선거는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이에 본지는 이 두 후보가 꼭 기억해야 할 유념 사항을 전하려 한다.
첫째, 지방선거를 정치대결의 장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도봉구는 속칭 ‘노(노원)도(도봉)강(강북)’으로 표현되면서 서울의 대표적 변방, 낙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지역발전이 숙원인 곳이다. 수십 년이 지나도 그 자리, 그대로인 상황을 모든 구민들이 묵묵히 참아온 울분은 오로지 도봉 발전만 생각하는 행정가들이 해소해 줘야 한다.
이번 선거에 나선 두 후보는 그런 점에서 당적을 갖고 있음에도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 일꾼으로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입바른 비전 제시보다 실현가능한 사업을 어떻게 성취해 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정치인, 후보들이 도봉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수도 없이 제시해 왔다.
그러나 그게 다 성취됐다면 왜 여전히 우리는 ‘노도강’의 범주에 속해 있는가. 이 말은 말만 번드르르 해서는 지역발전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마터면 지상철이 될 뻔했던 GTX-C 창동구간이 대표적 사례다. 민주당 정권의 민주당 구청장 시절인데도 중앙과 지방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구민들은 눈 뜨고 당하는 상황을 맞았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민들은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하고, 후보들 역시 구민들이 요구하는 바가 뭔지를 정확히 파악해 지역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는 자기 소속 정당이 어디건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셋째, 두 후보는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거에 임해 도봉구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도봉구가 비교적 낙후 지역이라고 해서 구민들의 수준이 낮거나 주장이 약한 것이 아니다. 저열한 매표 행위로 후보들 스스로가 자신의 격을 낮추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로 인해 ‘부끄러운 것은 구민 몫’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해야 한다.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소속 정당을 강조해 지지자들을 유도하는 행위, 구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지 고려하지도 않은 소모성 정책 제시 등의 행위를 떨쳐 버려야 한다.
도봉구는 조금 느리더라도 꾸준히 발전해 온 지역이다. GTX-C선이 뚫리는 것은 물론, 창동아레나가 문을 열고,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이 곧 다가올 미래인 곳이다. 따라서 후보들의 역할도 주마가편(走馬加鞭)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그런 후보라면 결단코 구민들이 표로 응징할 것이다. 두 후보는 이 점을 명심해 오로지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상대후보보다 자신이 얼마나 더 능력이 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 장용석 발행/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