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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솔밭근린공원이 지역 어르신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주민들이 건전한 바둑 문화 정착과 내기바둑 근절을 위한 자정 활동에 나서고 있다.
솔밭근린공원은 1996년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결정된 뒤 2003년 현재의 모습으로 조성돼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해오고 있다. 공원 내 소나무 숲 아래에는 바둑·장기 쉼터가 마련돼 있어 어르신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북구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의자가 부착된 바둑 테이블을 설치했으며, 공원 관리소와 솔밭바둑회 회원들은 오수민 회장을 중심으로 바둑 쉼터 운영과 환경 관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솔밭바둑회는 그동안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회원들의 활동을 통해 과거 일부 공원에서 나타났던 음주나 화투 문화 대신 바둑 중심의 건강한 여가문화가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이용자들의 내기바둑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공원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오수민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내기바둑 자제를 요청해 왔으나, 일부 사례가 야간까지 이어지자 공원 내에 내기바둑 금지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본격적인 계도 활동에 나섰다.
오 회장은 “솔밭바둑회는 1998년 뜻있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창립한 뒤 회원들의 사비로 바둑판과 보관함 등을 마련하며 운영을 이어왔다”며, “바둑회가 알려지고 이용자가 늘면서 강북구에서도 바둑과 장기 장비를 지원해 주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의 내기바둑 행위가 공원과 바둑회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과거 종로 탑골공원의 사례처럼 문제가 반복될 경우 공원 내 바둑판 회수와 바둑장 폐쇄까지 검토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솔밭근린공원의 바둑 공간은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강북구의 자랑이자 주민들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더 많은 구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건전한 이용 문화 조성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솔밭바둑회 오수민 회장이 솔밭근린공원에서 회원들에게 내기바둑을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