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주민 참여형 기후정책으로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생활 속 탄소 감축을 유도한 정책이 실질적인 환경 효과와 지역경제 기여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도봉구는 지난 4월 13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성에서 열린 그린월드 어워즈 2026에서 지방정부 탄소감축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월드 어워즈’는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국제 환경상으로, 전 세계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의 우수한 친환경 정책을 평가해 시상한다.
도봉구는 이번 시상에서 지역화폐와 연계한 기후행동 보상제인 ‘탄소공감마일리지’로 금상을 받았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금상 수상은 도봉구가 유일하다.
‘탄소공감마일리지’는 건물·수송·에너지 등 50개 실천 항목을 통해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참여 실적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성과도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4월 도입 이후 약 1만 3,800명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누적 실천 횟수는 470만 회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약 7,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사 과정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과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주민과 함께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기후환경과 직원들이 ‘그린월드 어워즈’ 수상을 축하하며 금상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